벤투 감독임을 확인한 후 함께 걸어가는 모습 포착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손을 뿌리쳤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박문성 MBC 축구 해설위원은 29일 MBC와 공동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 X MBC'에서 '무편집 풀영상으로 확인한 손흥민 벤투 손 뿌리쳤다는 논란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경기가 종료된 뒤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영상 초반 벤투 감독은 한국 측의 코너킥 상황에서 경기를 종료 시킨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하다 레드 카드를 받게 됩니다.
걸어나가던 벤투 감독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다시 주심에게 다가와 항의했고, 주심과의 실랑이가 끝난 뒤 한국 선수들을 독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웅크린 채 있었고, 주변에는 한국과 가나 양측 선수들이 그를 격려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자리를 옮기려는 손흥민에게 벤투 감독이 다가와 팔을 잡았고, 손흥민은 누군지 확인하지 못한 채 손을 내저었습니다.
이내 자신의 팔을 잡은 사람이 벤투 감독임을 확인한 손흥민은 자신의 어깨를 감싸쥔 벤투 감독과 함께 걸어나갑니다.
달수네라이브 측은 이 영상을 공개하며 "손흥민이 벤투를 뿌리쳤다는 건 잘못된 사실이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비난보다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손흥민은 가나전 이후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아 포르투갈과의 3차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들을 더 잘 이행하기 위해 새겨들으려고 노력하고, 며칠 안 남은 기간에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선수들도 (16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잘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 저도 선수들과 함께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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