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으로 관중석 끝까지 남아서 청소하는 모습 '화제'
과거에도 쓰레기들 꼼꼼히 청소하기도
과거에도 쓰레기들 꼼꼼히 청소하기도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이 끝난 뒤, 일본 관중들이 관중석에 남겨진 쓰레기를 청소해 각국의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21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관중들은 에콰도르와 개최국 카타르의 개막전을 관람한 뒤 자리에 남아있던 병과 비닐봉지 등을 치우며 가장 늦게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이날 경기장에 67,000여 관중들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개막전에는 일본 대표팀이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기 관람 뒤 자신이 머물렀던 자리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일본 관중의 모습은 카타르 등 중동인에게 크게 다가왔습니다.
'블리처리포트’는 일본 관중들이 끝까지 남아서 청소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공개했습니다. 일본 유니폼을 입거나, 볼에 일장기 페이스 페인팅을 한 일본 팬들은 밝은 표정으로 자발적으로 뒷정리를 담당했습니다.
다른 관중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동안 일본인들은 최소 1시간 정도 청소했습니다.
한편 일본 관중들의 청소 열정은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2018년 영국 BBC는 “일본 응원단, 청소하는 모습으로 세계를 사로잡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축구 팬들의 매너를 소개한 적 있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일본과 콜롬비아와의 경기가 끝나고 나서, 미리 챙겨 온 큰 쓰레기 봉투에 쓰레기들을 담고 꼼꼼하게 청소한 뒤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축구 전문기자 스콧 매킨타이어는 “(경기장 청소는) 단지 축구 문화만이 아니라 일본 문화이기도 하다”며 “일본 사회의 중요한 면모 중 하나는 모든 걸 완벽히 깔끔하게 하는 거고 이는 모든 스포츠 이벤트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E조에 속한 일본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3일 밤 11시, 독일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릅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밤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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