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오늘 오전 0시 25분 '카타르행'
팬들 응원 속에 '16강 달성 목표' 각오 다져
팬들 응원 속에 '16강 달성 목표' 각오 다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022 FIFA 월드컵 결전지인 카타르로 떠났습니다.
어제(13일) 밤 인천국제공항에 모인 이들은, 오늘(14일) 오전 0시 25분 출발하는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의 대표팀 선수 중 손흥민 등 유럽파 8명을 제외한 18명의 선수가 관계자와 팬들의 응원 속에 출국했습니다.
최고의 기량을 뽐내야 하기에, 그 짐도 무겁습니다. 이날 함께 실린 각종 장비와 음식만 3t이었습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 중 유니폼과 훈련 의류·장비, 축구화를 부드럽게 해주는 부트스티머 등 장비류 무게만 1.5t입니다.
조리팀과 분석팀 장비와 선수단 개인 짐도 1t 정도이며, 이외에 선수 건강을 지켜줄 냉압박 치료기 등 의무팀 장비가 0.5t입니다.
식자재의 경우 카타르 현지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김치 등을 제공하기에 도착 후 식료품 200kg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또 축구협회가 지난달 초 미리 보내둔 1.3t 분량의 조리도구와 훈련 장비 등을 더하면 짐은 4.5t으로 늘어납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떠나는 길, 축구 대표팀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은 최고의 무대"라며 "가장 높은 무대에서 경쟁하고 싸우면서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으로 3번째 월드컵에 참가하는 수비수 김영권(울산)은 "4년간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원정 16강이다. 상대보다 강하고 투지 있게 뛴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편 벤투호는 24일 우루과이와 본선 첫 경기를 치릅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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