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 배우겠다.”
부천 하나원큐는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김도완 감독의 데뷔 경기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많이 긴장된다(웃음)”며 “삼성생명은 잘 알고 있다. 3점슛이 좋고 속공도 좋다. 그 두 가지를 최대한 줄여보려고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는 선수단 구성상 달리는 농구를 해야 한다. 트랜지션 게임 이후 곧바로 처리하는 것을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원큐, 그리고 김 감독이 삼성생명에서 가장 경계하는 건 바로 키아나 스미스다. 2022-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 주인공이자 현역 WNBA 리거다.
김 감독은 “(김)미연이와 매치업이다. 투 맨 게임이 좋은 선수라서 꽤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스위치 디펜스, 다운 디펜스 등 여러 방법으로 최대한 막아보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16년 삼성생명 코치로 선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과 6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임 감독과 함께 정상도 찍어봤고 꼴찌도 해봤다. 그렇게 희로애락을 함께한 두 남자가 이제는 적이 되어 만났다.
김 감독은 “천안, 그리고 부산에서 연습경기를 했을 때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나눴다. 감독이 되어 보니 코치 시절 임근배 감독님이 느꼈을 어려움을 말씀드리며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정말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래도 나 역시 성장을 위한 스텝업을 한 것이기 때문에 도전해야 한다. 임근배 감독님도 (하나원큐를)잘 이끌어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지휘봉을 잡은 후 데뷔 경기가 사제지간의 만남이라는 것도 특별한 일이다. 김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임근배 감독님의 농구를 정말 좋아했고 또 많이 접했다. 한 수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임근배 감독님의 농구, 그리고 우리 팀에 맞는 농구를 통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삼성생명은 너무 잘 아는 팀이다. 부담도 된다. 그래도 승부는 가려야 하지 않나. 냉정하게 판단해서 이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원큐의 홈 개막전이 열리는 이날 부천체육관은 만원관중이 예상된다. 이미 만원관중 기준 1300석이 모두 예매됐으며 그동안 개방하지 않았던 3층까지 열어놓은 상황이다.
김 감독은 “기쁘면서도 걱정이 된다. 우리 선수들이 대부분 어리고 또 코로나 세대다. 많은 팬 앞에서 경기를 한 경험이 거의 없다. 그런 부분 때문에 긴장하거나 아니면 너무 붕 뜰까 걱정된다. 그래도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다. 좌충우돌하더라도 성장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또 내가 만들어 보겠다”고 바라봤다.
[부천(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천 하나원큐는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김도완 감독의 데뷔 경기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많이 긴장된다(웃음)”며 “삼성생명은 잘 알고 있다. 3점슛이 좋고 속공도 좋다. 그 두 가지를 최대한 줄여보려고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는 선수단 구성상 달리는 농구를 해야 한다. 트랜지션 게임 이후 곧바로 처리하는 것을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원큐, 그리고 김 감독이 삼성생명에서 가장 경계하는 건 바로 키아나 스미스다. 2022-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 주인공이자 현역 WNBA 리거다.
김 감독은 “(김)미연이와 매치업이다. 투 맨 게임이 좋은 선수라서 꽤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스위치 디펜스, 다운 디펜스 등 여러 방법으로 최대한 막아보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16년 삼성생명 코치로 선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과 6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임 감독과 함께 정상도 찍어봤고 꼴찌도 해봤다. 그렇게 희로애락을 함께한 두 남자가 이제는 적이 되어 만났다.
김 감독은 “천안, 그리고 부산에서 연습경기를 했을 때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나눴다. 감독이 되어 보니 코치 시절 임근배 감독님이 느꼈을 어려움을 말씀드리며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정말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래도 나 역시 성장을 위한 스텝업을 한 것이기 때문에 도전해야 한다. 임근배 감독님도 (하나원큐를)잘 이끌어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지휘봉을 잡은 후 데뷔 경기가 사제지간의 만남이라는 것도 특별한 일이다. 김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임근배 감독님의 농구를 정말 좋아했고 또 많이 접했다. 한 수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임근배 감독님의 농구, 그리고 우리 팀에 맞는 농구를 통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삼성생명은 너무 잘 아는 팀이다. 부담도 된다. 그래도 승부는 가려야 하지 않나. 냉정하게 판단해서 이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원큐의 홈 개막전이 열리는 이날 부천체육관은 만원관중이 예상된다. 이미 만원관중 기준 1300석이 모두 예매됐으며 그동안 개방하지 않았던 3층까지 열어놓은 상황이다.
김 감독은 “기쁘면서도 걱정이 된다. 우리 선수들이 대부분 어리고 또 코로나 세대다. 많은 팬 앞에서 경기를 한 경험이 거의 없다. 그런 부분 때문에 긴장하거나 아니면 너무 붕 뜰까 걱정된다. 그래도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다. 좌충우돌하더라도 성장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또 내가 만들어 보겠다”고 바라봤다.
[부천(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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