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2부 이상혁 “라리가 진출 목표…손흥민 우상”

스페인 2부리그 이상혁(22·카르타헤나)이 현지 언론을 통해 라리가(1부리그) 승격 포부와 손흥민(30·토트넘)에 대한 존경심을 얘기했다.
이상혁은 23일(한국시간) 축구매체 ‘풋볼 데스데아시아’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가 (기회가 닿는다면) 라리가에서 뛰길 원한다. 내가 스페인에 오기로 마음먹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라리가는 유럽리그랭킹 2위에 빛나는 메이저 무대다. 이상혁은 “손흥민에게 영감을 받았다. 한국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아시아 선수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여러 방법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카르타헤나는 9월 시작과 함께 이상혁을 영입했다. 유럽랭킹 13위 체코 1부리그에서 12경기·103분을 소화한 것을 눈여겨봤기 때문이다.
이상혁은 “에이전트로부터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 (낯선 나라에 대한) 걱정 없이 가고 싶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직접 결정했다”며 스페인 2부리그 입성 과정을 설명했다.
카르타헤나는 6승 2무 4패 득실차 +4 승점 20으로 2022-23 스페인 2부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이상혁은 “(중앙 미드필더도 가능하지만) 윙으로 뛰는 걸 더 좋아한다. 왼발 플레이 및 기회 창출이 장점이다. 최대한 많은 출전과 공격포인트로 라리가 승격에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928년 출범한 스페인 2부리그 공식경기를 뛴 한국인은 아직 없다. 이상혁이 카르타헤나 소속으로 스페인 2부리그에 출전하면 한국축구 역사가 새로 쓰인다.

이상혁 2022-23 스페인프로축구 2부리그 공식 프로필 사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