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에서 승부 보겠다.”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나쁘지 않은 결과와 함께 고척으로 돌아간다.
장단 16안타를 기록한 키움. 무려 6명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그중 이용규와 이정후는 각각 3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나섰다.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일찍 내려갔음에도 키움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이용규가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큰 역할을 해냈다”며 “요키시가 5회 흔들리기는 했으나 뒤이어 나온 이영준, 최원태, 김동혁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요키시는 이날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잦은 실투는 물론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는 등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홍 감독도 “(요키시의)구위가 2회부터 좋지 않아 보였다. 5회까지 막아주기를 바랐는데 송구 실책에 흐름이 바뀌면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 경기는 끝났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는 차질 없이 던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kt 위즈와의 혈전으로 키움의 불펜진은 이미 많은 힘을 소모한 상황이다. KBO리그 최고의 불펜진을 갖춘 LG에 비해 전체적인 전력 층도 얇다. 키움은 요키시를 이른 시기에 교체하며 불펜 투수들을 예상보다 일찍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양현을 제외하면 일단 홍 감독의 용병술은 대부분 성공했다.
홍 감독은 “지금 우리 팀에는 필승조가 없다. 하루마다 바뀌는 컨디션에 따라 그나마 좋은 선수가 등판하는 것이다. 물론 상대 전적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 큰 틀을 짜놓기는 하지만 상황마다 많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6, 7회를 최원태가 너무 잘 막아줬다. 사실 8회까지 욕심이 났고 또 선수 본인도 자신 있다고 했는데 LG 타선이 박해민부터 시작하는 것을 감안, 최대한 좋게 끝났을 때 바꿔주고 싶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김동혁으로 교체했다. 잘 막아줬다”고 덧붙였다.
키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는 에이스 안우진이다. LG가 현재 김윤식, 아니면 다른 선발 투수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키움에 있어 큰 의미는 없다. 그들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카드가 남아 있고 또 안우진은 그 누구와 상대해도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필승 카드다.
홍 감독은 “3차전 선발은 안우진이다”라고 말하며 “1차전에서 실책으로 자멸했지만 잠실에서 1승 1패를 했다는 건 의미 있다. 또 경기 전에도 말했듯 1승 1패라면 고척에서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나쁘지 않은 결과와 함께 고척으로 돌아간다.
장단 16안타를 기록한 키움. 무려 6명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그중 이용규와 이정후는 각각 3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나섰다.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일찍 내려갔음에도 키움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이용규가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큰 역할을 해냈다”며 “요키시가 5회 흔들리기는 했으나 뒤이어 나온 이영준, 최원태, 김동혁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요키시는 이날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잦은 실투는 물론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는 등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홍 감독도 “(요키시의)구위가 2회부터 좋지 않아 보였다. 5회까지 막아주기를 바랐는데 송구 실책에 흐름이 바뀌면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 경기는 끝났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는 차질 없이 던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kt 위즈와의 혈전으로 키움의 불펜진은 이미 많은 힘을 소모한 상황이다. KBO리그 최고의 불펜진을 갖춘 LG에 비해 전체적인 전력 층도 얇다. 키움은 요키시를 이른 시기에 교체하며 불펜 투수들을 예상보다 일찍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양현을 제외하면 일단 홍 감독의 용병술은 대부분 성공했다.
홍 감독은 “지금 우리 팀에는 필승조가 없다. 하루마다 바뀌는 컨디션에 따라 그나마 좋은 선수가 등판하는 것이다. 물론 상대 전적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 큰 틀을 짜놓기는 하지만 상황마다 많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6, 7회를 최원태가 너무 잘 막아줬다. 사실 8회까지 욕심이 났고 또 선수 본인도 자신 있다고 했는데 LG 타선이 박해민부터 시작하는 것을 감안, 최대한 좋게 끝났을 때 바꿔주고 싶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김동혁으로 교체했다. 잘 막아줬다”고 덧붙였다.
키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는 에이스 안우진이다. LG가 현재 김윤식, 아니면 다른 선발 투수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키움에 있어 큰 의미는 없다. 그들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카드가 남아 있고 또 안우진은 그 누구와 상대해도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필승 카드다.
홍 감독은 “3차전 선발은 안우진이다”라고 말하며 “1차전에서 실책으로 자멸했지만 잠실에서 1승 1패를 했다는 건 의미 있다. 또 경기 전에도 말했듯 1승 1패라면 고척에서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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