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팬들이 잠실구장을 점령했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5판 3선승제·PO) 1차전을 가졌다.
두 팀은 늘 치열하게 싸웠다. 그래서 많은 팬들은 '엘키라시코'라 부르기도 했다. 2014년 PO에서 처음 만난 이후 와일드카드와 준PO까지 총 4번의 가을야구 맞대결을 가졌던 두 팀이다. 이번이 가을야구 5번째 맞대결이다.
키움 팬들도 한국시리즈 진출이 간절하겠지만, LG 팬들의 염원이 훨씬 크지 않을까. LG는 2002년 이후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늘 2%가 부족했다. 지난 시즌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와일드카드를 치르고 온 두산 베어스에 1승 2패로 밀려 그다음 스텝을 밟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달랐다. LG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즌을 보냈다. 87승으로 구단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의 페이스가 좋아서 그렇지, LG의 페이스도 그에 밀리지 않았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도 "우리 팬들도 기대를 하겠지만, 우리 선수들도 열정을 가지고 준비를 했다.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LG 팬들은 선수들에게 응원을 실어주기 위해 발걸음을 잠실로 옮겼다. KBO는 이날 경기 두 시간 전 매진을 발표했다. 23,750석이 모두 팔렸다. 와일드카드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전 매진 이후 첫 포스트시즌 매진이다. 키움과 kt의 준플레이오프는 단 한 번도 매진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1~5차전을 치르는 동안 1만명을 넘긴 경기도 1, 5차전이 전부였다. 2, 3, 4차전은 1만명도 채우지 못했다. 흥행 실패 속에서 막을 내렸다.
그러나 PO는 1차전부터 달랐다. LG는 전국구 인기 구단이다. SSG(981,073명)에 이어 2번째로 홈경기 총 관중수가 많은 팀이다. 930,163명이 들어왔다. 올 시즌 KBO리그 최다 관중 수가 나온 팀도 LG였다.
이날 LG 팬들은 1루 응원석만 채운 게 아니었다. 3루 응원 원정석도 점령했다. 치열한 예매 싸움에서 한발 앞섰다. 그 덕분에 LG의 공격 때 1루뿐만 아니라 3루 쪽에서도 LG를 응원하는 소리가 들렸다. "사랑한다 LG, 서울의 LG."
이날 잠실구장을 찾은 모든 팬이 LG를 응원하는 느낌이었다. 선수들은 당연히 힘을 낼 수밖에 없었다. 2회 상대 실책을 틈 타 선취점을 따냈고, 3회에는 홍창기의 센스 있는 플레이로 추가점을 얻고, 상대 무더기 실책으로 빅이닝을 만들자 LG 팬들의 데시벨은 극에 달했다.
6회 야시엘 푸이그에게 추격의 투런홈런을 맞았을 때 약간 함성이 작아졌으나 6회말 2점을 얻어내며 다시 달아나자 LG 팬들은 큰 소리로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들에게 힘을 더했다. LG의 공격, 수비 가리지 않았다. 경기 내내 LG를 응원하는 함성이 잠실구장에 울려 퍼졌다.
LG는 케이시 켈리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이정용-고우석으로 이어지는 최강 불펜진이 키움 타선에 대량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 역시 상대의 실책과 더불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를 쌓아야 할 때 점수를 따냈다. LG는 6-3 승리를 챙기며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0.6(25/31)%을 잡았다.
PS에 진출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속에 만원 관중과 함께 PS를 시작한 LG다.
이날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23,750명의 팬은 내일도 LG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5판 3선승제·PO) 1차전을 가졌다.
두 팀은 늘 치열하게 싸웠다. 그래서 많은 팬들은 '엘키라시코'라 부르기도 했다. 2014년 PO에서 처음 만난 이후 와일드카드와 준PO까지 총 4번의 가을야구 맞대결을 가졌던 두 팀이다. 이번이 가을야구 5번째 맞대결이다.
키움 팬들도 한국시리즈 진출이 간절하겠지만, LG 팬들의 염원이 훨씬 크지 않을까. LG는 2002년 이후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늘 2%가 부족했다. 지난 시즌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와일드카드를 치르고 온 두산 베어스에 1승 2패로 밀려 그다음 스텝을 밟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달랐다. LG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즌을 보냈다. 87승으로 구단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의 페이스가 좋아서 그렇지, LG의 페이스도 그에 밀리지 않았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도 "우리 팬들도 기대를 하겠지만, 우리 선수들도 열정을 가지고 준비를 했다.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LG 팬들은 선수들에게 응원을 실어주기 위해 발걸음을 잠실로 옮겼다. KBO는 이날 경기 두 시간 전 매진을 발표했다. 23,750석이 모두 팔렸다. 와일드카드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전 매진 이후 첫 포스트시즌 매진이다. 키움과 kt의 준플레이오프는 단 한 번도 매진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1~5차전을 치르는 동안 1만명을 넘긴 경기도 1, 5차전이 전부였다. 2, 3, 4차전은 1만명도 채우지 못했다. 흥행 실패 속에서 막을 내렸다.
그러나 PO는 1차전부터 달랐다. LG는 전국구 인기 구단이다. SSG(981,073명)에 이어 2번째로 홈경기 총 관중수가 많은 팀이다. 930,163명이 들어왔다. 올 시즌 KBO리그 최다 관중 수가 나온 팀도 LG였다.
이날 LG 팬들은 1루 응원석만 채운 게 아니었다. 3루 응원 원정석도 점령했다. 치열한 예매 싸움에서 한발 앞섰다. 그 덕분에 LG의 공격 때 1루뿐만 아니라 3루 쪽에서도 LG를 응원하는 소리가 들렸다. "사랑한다 LG, 서울의 LG."
이날 잠실구장을 찾은 모든 팬이 LG를 응원하는 느낌이었다. 선수들은 당연히 힘을 낼 수밖에 없었다. 2회 상대 실책을 틈 타 선취점을 따냈고, 3회에는 홍창기의 센스 있는 플레이로 추가점을 얻고, 상대 무더기 실책으로 빅이닝을 만들자 LG 팬들의 데시벨은 극에 달했다.
문보경이 선취득점을 획득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또한 핫코너를 책임지는 문보경의 3회와 5회의 두 번의 호수비가 나왔을 때도 팬들은 큰 함성을 보냈다.6회 야시엘 푸이그에게 추격의 투런홈런을 맞았을 때 약간 함성이 작아졌으나 6회말 2점을 얻어내며 다시 달아나자 LG 팬들은 큰 소리로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들에게 힘을 더했다. LG의 공격, 수비 가리지 않았다. 경기 내내 LG를 응원하는 함성이 잠실구장에 울려 퍼졌다.
LG는 케이시 켈리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이정용-고우석으로 이어지는 최강 불펜진이 키움 타선에 대량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 역시 상대의 실책과 더불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를 쌓아야 할 때 점수를 따냈다. LG는 6-3 승리를 챙기며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0.6(25/31)%을 잡았다.
PS에 진출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속에 만원 관중과 함께 PS를 시작한 LG다.
이날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23,750명의 팬은 내일도 LG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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