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요가의 국내 도입 시기…88올림픽 전후 추정
- 국내 요가·필라테스 센터 약 1만 개 이상 운영 중
- “코로나19로 실내 체육시설업 매출 99% 감소해”
- 요가의 저변 확대 필요…학교, 군대 등에 요가 수업 도입할 계획
방송보기 링크 : https:youtu.be/eHCiPxPjEeU
■ 방송일시 : 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이성수 사회정책부장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윤우근 대한요가회장 / 최정심 요가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성수: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이 결합된 운동 바로 요가죠. 미국에서는 3명 중 1명이 요가를 한 적이 있고 중국은 전 국민 요가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하는데요. 우리나라도 몇 년 사이 요가 인구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 정아영: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고 있는 요가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를 좀 나눠볼까 합니다. 윤우근 대한요가회장, 최정심 요가강사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 윤우근: 반갑습니다.
◇ 이성수: 이번에 3대 대한요가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먼저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윤우근: 제가 기업인으로 20여 년 국내에서 활동하고 해외에서 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봉사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요가인들 몇 분을 뵙게 됐고 또 저 역시 평소에 생활체육에 관심이 있었고 젊은 시절 제가 검도를 좀 오래 했고 그래서 요가인들과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대한요가협회 회장 자리가 공석이라는 말씀과 추천을 듣고 제가 대한요가회 회장에 이르게 됐습니다.
◇ 이성수: 대한요가회니까 당연히 요가를 위한 협회일 텐데요. 구체적으로 어떠한 역할과 사업을 하고 있는지요.
◆ 윤우근: 대한요가회는 2016년에 정식으로 문화체육부 산하 대한체육회 종목 단체가 됐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9개 시도에 지역요가회가 있고요. 그리고 사무처를 중심으로 열 일곱 분의 요가회 임원들이 계십니다.
◇ 정아영: 우리나라에 요가가 들어온 지가 지금 얼마나 된 건가요, 회장님?
◆ 윤우근: 우리나라에 요가가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은 올림픽 전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정아영: 88올림픽 전후요?
◆ 윤우근: 88올림픽 전후로. 물론 그전부터 우리나라 요가가 수천 년 됐고 그다음에 명상이나 수련 이런 것들이 있었지만 현대 요가가 국내에 들어온 것은 1980년대 후반 올림픽을 계기로 서양에 있는 요가가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그때 당이 할리우드의 셀럽들이나 미국의 유명한 기업가 정치인들에게 요가 명상 이게 좀 선풍적이었거든요. 그때 미디어를 통해서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현대 요가가 소개된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정아영: 한 35년가량 된 거네요, 보면?
◆ 윤우근: 그렇죠.
◇ 정아영: 현장에서 직접 우리 수강생들 만나는 강사님도 오셨잖아요. 요가를 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 최정심: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20년 가까이 요가를 수련하고 지도를 하였습니다.
◇ 정아영: 어떠신가요? 다른 운동에 비해서 요가가 갖는 장점이랄까요? 어떤 게 좀 있을까요, 강사님?
◆ 최정심: 일단 요가는 5천 년의 긴 유구한 역사가 있고요. 요가가 다양한 방법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특히나 우리가 몸을 통해서 수련을 깨닫게 하는 하타요가가 오늘날 현대 요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타요가는 신체 수련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자 나아가는 방법 중에 한 가지였어요. 몸을 통해서 움직임을 갖고 다양한 방법들이 오늘날 이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나와 있는데요. 오랜 수행의 방법을 통해서 후대에 전해진 것들로 다양한 방법들과 동작들은 안전하고보다 효과적입니다. 요가는 다른 스포츠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스포츠는 어떤 경쟁이라든지 기록에 중점을 뒀다면.
◇ 정아영: 그렇죠.
◆ 최정심: 요가는 자신의 성장과 수련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수련생들이 자신의 질병이라든지 어떤 통증을 요가 수련을 통해서 회복되고 치유됐다는 얘기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 정아영: 많이 들어봤어요.
◆ 최정심: 그래서 이런 점에서 다른 운동과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 이성수: 요즘에 제 주변에 보면 어깨 쪽 결리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요가를 통해서 좀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그런 동작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최정심: 어깨에 관련된 부분을 많은 분들이 호소하고 계시는데요. 저와 함께 간단하게 어깨와 관련된 동작들을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정아영: 어떤 게 있을까요?
◆ 최정심: 양손을 머리 깍지 끼시고 기지개 펴실게요. 배꼽을 안쪽으로 쑥 끌어당겨보세요. 내쉬는 숨에 팔을 천천히 풀고 크게 돌리세요. 숨 한 번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팔 전체를 편안하게 이완합니다. 이번에는 양손을 가슴에 깍지 끼시고 마시면서 위로. 조금 더 가능한 만큼 더 위로 쭉 뻗어주세요. 내쉬는 숨에 한 번 더 마시면서 팔을 최대한 위로 기지개를 켜듯이. 내리면서 양손을 풀어서 다시 무릎에 두시고 어깨에서 손끝까지 편안한 느낌을 바라보세요. 아까보다는 팔 전체가 혈액순환이 된 느낌 드실 거예요.
◇ 정아영: 쭉 뭔가가 돌고 있는 그런 기분이 드네요. 지금 보여주신 동작들이 전국에 계신 직장인분들이 자리에 있다가 한 번씩 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아니, 우리나라 요가 학원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동네만 봐도 많은데 그만큼 시장이 굉장히 커졌다는 게 요즘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현황이 어떤가요?
◆ 윤우근: 코로나로 인해서 좀 위축된 면이 있습니다만 저희 자체 조사한 바로는 요가, 필라테스 아카데미가 약 1만 개 정도가 되고요.
◇ 정아영: 1만 개.
◆ 윤우근: 그다음에 강사분들이 5만 명이 조금 넘고 그다음에 요가, 필라테스를 하는 회원 국민들이 500만에서 700만 명 정도 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년에 한 번씩 국민생활체육실태조사를 하거든요. 가장 최근 2021년에 실행했는데 거기에서 생활체육으로 가장 하고 있는 게 무엇이냐 물었을 때 1위가 걷기였고 2위가 등산 그다음에 세 번째가 헬스, 네 번째가 요가였거든요. 그만큼 요가가 지금 저변이 확대가 됐고. 또 같은 조사에서 무슨 질문을 했냐 하면 경제적 여유가 됐을 때 꼭 해 보고 싶은 생활체육이 뭔가 했을 때 첫 번째가 골프였고요. 그다음 두 번째가 또 요가였습니다. 그러니까 요가는 대중성과 그다음에 약간 고급 운동으로써 그런 이미지가 잘 정착이 되어 있고 그만큼 저변이 넓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정아영: 그러니까 우리한테 가장 가까운 스포츠 종목으로 좀 많이 다가왔는데 최근 3년 동안 코로나로 정말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요가라는 게 실내 스포츠잖아요. 강사님께서는 어떠세요?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 최정심: 많은 또 강사분들께서 그러므로 인해서 실직을 하거나 이직을 하거나 본인이 맡고 있는 수업 수가 줄게 되면서 기본 수입이 많이 줄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 한 2년 넘게 그런 시간들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 정아영: 코로나19로 피해를 많이 받으신 분들에 대해서 지원이나 보상책 같은 것도 많이 지원이 좀 됐습니까, 어떻습니까?
◆ 윤우근: 많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좀 곁들여서 설명드리면 실내 체육 시설이거든요, 저희 요가가 3종에 속하는데. 약 105만 개 사업장이 있습니다, 요가 포함해서. 요가 그다음에 당구장, 볼링장 포함해서. 그런데 이 실내체육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경실련 2021년 조사에 의하면 약 99%가 매출이 감소됐고 약 60% 정도는 임대료가 연체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실내 체육업은 소상공인 식당 같은 곳에 포함이 안 돼서 초창기에는 그런 손실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가 한 분기 정도 지나서 소상공인에 준하는 그런 손실 보상이 있었습니다만 뭐 당연히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이나마 손실 보상이 이루어져서 그나마 기본적인 것은 할 수 있는 그런 단계가 됐었던 것 같습니다.
◇ 이성수: 요가와 필라테스를 한 카테고리의 범주로 봐도 되는 거예요?
◆ 최정심: 요가가 5천 년 역사가 있고 먼저 시작되었고요. 그 이후로 서양에 넘어오면서 무술이라든지 유럽의 체조 이런 것들이 좀 접목이 되면서 요가가 좀 더 포괄적으로 필라테스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 이성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가와 필라테스는 여성 스포츠라고 하는 인식이 좀 있습니다. 실제 수강생 비중은 어떻습니까?
◆ 최정심: 실질적으로 남성분들한테 유연성이 무엇보다 더 필요하고요. 자세 교정에 필요한 거는 누구나 다 아는 상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남성분들의 참여 비율은 한 5% 내외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 이성수: 남성들이 더 필요한 운동일 텐데 지금까지는 저도 좀 해 봐야겠습니다. 요가나 필라테스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성 스포츠라고 하는 인식이 좀 탈피가 돼야 할 것 같은데 또 요즘 정치권이나 여러 사회 분야에서 뭐 별거 아닌 거 가지고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요가가 아무래도 명상, 호흡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인성에도 굉장히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윤우근: 맞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요가가 여성 스포츠로 인식이 좀 강합니다. 가장 필요한 게 남성들, 나이가 들어가는 남성들한테 오히려 가장 필요한 운동인데 그런 것들이 안 돼 있어서 저희가 지금 시작하려는 것은 초등학교, 중학교의 방과 후 교실에 요가 클래스를 넣는 것 그리고 군대에 젊은 청년들이 가서 1년 6개월 동안 스트레스받으면서 갇혀 있는 거잖아요, 어찌 보면? 그래서 그런 명상, 호흡, 그다음에 간단한 신체 운동을 통해서 그런 거를 좀 잡으면 요가 저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 인식을 좀 바꾸는 그런 홍보를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 이성수: 제가 좀 궁금한 게 강사님께 드리는 질문인데 전체적인 요가 과정에서 명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 최정심: 원래는 명상이 100%였는데요. 그런데 명상이라고 하는 거는 이제 뇌로 좀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줘야 집중이 잘 그러기 위해서는 명상을 할 수 있는,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움직임이 굉장히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몸을 90% 이상 움직여준 후에 한 10%의 명상으로 충분히 집중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정아영: 맞아요. 생각을 정리하는 데는 요가만 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방역 조치가 좀 완화되면서 요가를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질 것 같아요. 협회에서도 바빠지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마지막으로 우리 시청자분들께 요가협회 회장으로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윤우근: 영어 격언에, 속담에 사운드 마인드 인 어 사운드 바디라고 하잖아요. 그게 가장 적합한 종목이 저는 요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가를 조금 더 관심 있게 봐주시고. 그리고 저희가 올해 11월 19일에 경남 창원에서 전국요가대회를 합니다. 거기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좀 보여주셨으면 좋겠고 그리고 내년 6월 21일이 UN이 정한 세계 날입니다. 저희가 코로나 전에는 요가회가 중심이 돼서 광화문광장 그다음에 서울 시청광장에서 수만 명이 모인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내년에도 저희가 코로나가 팬데믹이 끝나기 때문에 큰 행사를 진행해서 요가를 좀 더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 정아영: 알겠습니다.
◇ 이성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건강한 삶에 더 관심을 갖게 됐는데요.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오늘 알아본 요가나 아니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걷기 같은 운동을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정아영: 두 분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윤우근: 감사합니다.
- 국내 요가·필라테스 센터 약 1만 개 이상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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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의 저변 확대 필요…학교, 군대 등에 요가 수업 도입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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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이성수 사회정책부장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윤우근 대한요가회장 / 최정심 요가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성수: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이 결합된 운동 바로 요가죠. 미국에서는 3명 중 1명이 요가를 한 적이 있고 중국은 전 국민 요가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하는데요. 우리나라도 몇 년 사이 요가 인구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 정아영: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고 있는 요가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를 좀 나눠볼까 합니다. 윤우근 대한요가회장, 최정심 요가강사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 윤우근: 반갑습니다.
◇ 이성수: 이번에 3대 대한요가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먼저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윤우근: 제가 기업인으로 20여 년 국내에서 활동하고 해외에서 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봉사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요가인들 몇 분을 뵙게 됐고 또 저 역시 평소에 생활체육에 관심이 있었고 젊은 시절 제가 검도를 좀 오래 했고 그래서 요가인들과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대한요가협회 회장 자리가 공석이라는 말씀과 추천을 듣고 제가 대한요가회 회장에 이르게 됐습니다.
◇ 이성수: 대한요가회니까 당연히 요가를 위한 협회일 텐데요. 구체적으로 어떠한 역할과 사업을 하고 있는지요.
◆ 윤우근: 대한요가회는 2016년에 정식으로 문화체육부 산하 대한체육회 종목 단체가 됐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9개 시도에 지역요가회가 있고요. 그리고 사무처를 중심으로 열 일곱 분의 요가회 임원들이 계십니다.
◇ 정아영: 우리나라에 요가가 들어온 지가 지금 얼마나 된 건가요, 회장님?
◆ 윤우근: 우리나라에 요가가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은 올림픽 전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정아영: 88올림픽 전후요?
◆ 윤우근: 88올림픽 전후로. 물론 그전부터 우리나라 요가가 수천 년 됐고 그다음에 명상이나 수련 이런 것들이 있었지만 현대 요가가 국내에 들어온 것은 1980년대 후반 올림픽을 계기로 서양에 있는 요가가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그때 당이 할리우드의 셀럽들이나 미국의 유명한 기업가 정치인들에게 요가 명상 이게 좀 선풍적이었거든요. 그때 미디어를 통해서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현대 요가가 소개된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정아영: 한 35년가량 된 거네요, 보면?
◆ 윤우근: 그렇죠.
◇ 정아영: 현장에서 직접 우리 수강생들 만나는 강사님도 오셨잖아요. 요가를 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 최정심: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20년 가까이 요가를 수련하고 지도를 하였습니다.
◇ 정아영: 어떠신가요? 다른 운동에 비해서 요가가 갖는 장점이랄까요? 어떤 게 좀 있을까요, 강사님?
◆ 최정심: 일단 요가는 5천 년의 긴 유구한 역사가 있고요. 요가가 다양한 방법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특히나 우리가 몸을 통해서 수련을 깨닫게 하는 하타요가가 오늘날 현대 요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타요가는 신체 수련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자 나아가는 방법 중에 한 가지였어요. 몸을 통해서 움직임을 갖고 다양한 방법들이 오늘날 이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나와 있는데요. 오랜 수행의 방법을 통해서 후대에 전해진 것들로 다양한 방법들과 동작들은 안전하고보다 효과적입니다. 요가는 다른 스포츠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스포츠는 어떤 경쟁이라든지 기록에 중점을 뒀다면.
◇ 정아영: 그렇죠.
◆ 최정심: 요가는 자신의 성장과 수련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수련생들이 자신의 질병이라든지 어떤 통증을 요가 수련을 통해서 회복되고 치유됐다는 얘기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 정아영: 많이 들어봤어요.
◆ 최정심: 그래서 이런 점에서 다른 운동과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 이성수: 요즘에 제 주변에 보면 어깨 쪽 결리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요가를 통해서 좀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그런 동작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최정심: 어깨에 관련된 부분을 많은 분들이 호소하고 계시는데요. 저와 함께 간단하게 어깨와 관련된 동작들을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정아영: 어떤 게 있을까요?
◆ 최정심: 양손을 머리 깍지 끼시고 기지개 펴실게요. 배꼽을 안쪽으로 쑥 끌어당겨보세요. 내쉬는 숨에 팔을 천천히 풀고 크게 돌리세요. 숨 한 번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팔 전체를 편안하게 이완합니다. 이번에는 양손을 가슴에 깍지 끼시고 마시면서 위로. 조금 더 가능한 만큼 더 위로 쭉 뻗어주세요. 내쉬는 숨에 한 번 더 마시면서 팔을 최대한 위로 기지개를 켜듯이. 내리면서 양손을 풀어서 다시 무릎에 두시고 어깨에서 손끝까지 편안한 느낌을 바라보세요. 아까보다는 팔 전체가 혈액순환이 된 느낌 드실 거예요.
◇ 정아영: 쭉 뭔가가 돌고 있는 그런 기분이 드네요. 지금 보여주신 동작들이 전국에 계신 직장인분들이 자리에 있다가 한 번씩 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아니, 우리나라 요가 학원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동네만 봐도 많은데 그만큼 시장이 굉장히 커졌다는 게 요즘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현황이 어떤가요?
◆ 윤우근: 코로나로 인해서 좀 위축된 면이 있습니다만 저희 자체 조사한 바로는 요가, 필라테스 아카데미가 약 1만 개 정도가 되고요.
◇ 정아영: 1만 개.
◆ 윤우근: 그다음에 강사분들이 5만 명이 조금 넘고 그다음에 요가, 필라테스를 하는 회원 국민들이 500만에서 700만 명 정도 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년에 한 번씩 국민생활체육실태조사를 하거든요. 가장 최근 2021년에 실행했는데 거기에서 생활체육으로 가장 하고 있는 게 무엇이냐 물었을 때 1위가 걷기였고 2위가 등산 그다음에 세 번째가 헬스, 네 번째가 요가였거든요. 그만큼 요가가 지금 저변이 확대가 됐고. 또 같은 조사에서 무슨 질문을 했냐 하면 경제적 여유가 됐을 때 꼭 해 보고 싶은 생활체육이 뭔가 했을 때 첫 번째가 골프였고요. 그다음 두 번째가 또 요가였습니다. 그러니까 요가는 대중성과 그다음에 약간 고급 운동으로써 그런 이미지가 잘 정착이 되어 있고 그만큼 저변이 넓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정아영: 그러니까 우리한테 가장 가까운 스포츠 종목으로 좀 많이 다가왔는데 최근 3년 동안 코로나로 정말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요가라는 게 실내 스포츠잖아요. 강사님께서는 어떠세요?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 최정심: 많은 또 강사분들께서 그러므로 인해서 실직을 하거나 이직을 하거나 본인이 맡고 있는 수업 수가 줄게 되면서 기본 수입이 많이 줄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 한 2년 넘게 그런 시간들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 정아영: 코로나19로 피해를 많이 받으신 분들에 대해서 지원이나 보상책 같은 것도 많이 지원이 좀 됐습니까, 어떻습니까?
◆ 윤우근: 많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좀 곁들여서 설명드리면 실내 체육 시설이거든요, 저희 요가가 3종에 속하는데. 약 105만 개 사업장이 있습니다, 요가 포함해서. 요가 그다음에 당구장, 볼링장 포함해서. 그런데 이 실내체육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경실련 2021년 조사에 의하면 약 99%가 매출이 감소됐고 약 60% 정도는 임대료가 연체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실내 체육업은 소상공인 식당 같은 곳에 포함이 안 돼서 초창기에는 그런 손실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가 한 분기 정도 지나서 소상공인에 준하는 그런 손실 보상이 있었습니다만 뭐 당연히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이나마 손실 보상이 이루어져서 그나마 기본적인 것은 할 수 있는 그런 단계가 됐었던 것 같습니다.
◇ 이성수: 요가와 필라테스를 한 카테고리의 범주로 봐도 되는 거예요?
◆ 최정심: 요가가 5천 년 역사가 있고 먼저 시작되었고요. 그 이후로 서양에 넘어오면서 무술이라든지 유럽의 체조 이런 것들이 좀 접목이 되면서 요가가 좀 더 포괄적으로 필라테스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 이성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가와 필라테스는 여성 스포츠라고 하는 인식이 좀 있습니다. 실제 수강생 비중은 어떻습니까?
◆ 최정심: 실질적으로 남성분들한테 유연성이 무엇보다 더 필요하고요. 자세 교정에 필요한 거는 누구나 다 아는 상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남성분들의 참여 비율은 한 5% 내외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 이성수: 남성들이 더 필요한 운동일 텐데 지금까지는 저도 좀 해 봐야겠습니다. 요가나 필라테스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성 스포츠라고 하는 인식이 좀 탈피가 돼야 할 것 같은데 또 요즘 정치권이나 여러 사회 분야에서 뭐 별거 아닌 거 가지고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요가가 아무래도 명상, 호흡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인성에도 굉장히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윤우근: 맞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요가가 여성 스포츠로 인식이 좀 강합니다. 가장 필요한 게 남성들, 나이가 들어가는 남성들한테 오히려 가장 필요한 운동인데 그런 것들이 안 돼 있어서 저희가 지금 시작하려는 것은 초등학교, 중학교의 방과 후 교실에 요가 클래스를 넣는 것 그리고 군대에 젊은 청년들이 가서 1년 6개월 동안 스트레스받으면서 갇혀 있는 거잖아요, 어찌 보면? 그래서 그런 명상, 호흡, 그다음에 간단한 신체 운동을 통해서 그런 거를 좀 잡으면 요가 저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 인식을 좀 바꾸는 그런 홍보를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 이성수: 제가 좀 궁금한 게 강사님께 드리는 질문인데 전체적인 요가 과정에서 명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 최정심: 원래는 명상이 100%였는데요. 그런데 명상이라고 하는 거는 이제 뇌로 좀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줘야 집중이 잘 그러기 위해서는 명상을 할 수 있는,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움직임이 굉장히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몸을 90% 이상 움직여준 후에 한 10%의 명상으로 충분히 집중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정아영: 맞아요. 생각을 정리하는 데는 요가만 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방역 조치가 좀 완화되면서 요가를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질 것 같아요. 협회에서도 바빠지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마지막으로 우리 시청자분들께 요가협회 회장으로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윤우근: 영어 격언에, 속담에 사운드 마인드 인 어 사운드 바디라고 하잖아요. 그게 가장 적합한 종목이 저는 요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가를 조금 더 관심 있게 봐주시고. 그리고 저희가 올해 11월 19일에 경남 창원에서 전국요가대회를 합니다. 거기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좀 보여주셨으면 좋겠고 그리고 내년 6월 21일이 UN이 정한 세계 날입니다. 저희가 코로나 전에는 요가회가 중심이 돼서 광화문광장 그다음에 서울 시청광장에서 수만 명이 모인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내년에도 저희가 코로나가 팬데믹이 끝나기 때문에 큰 행사를 진행해서 요가를 좀 더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 정아영: 알겠습니다.
◇ 이성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건강한 삶에 더 관심을 갖게 됐는데요.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오늘 알아본 요가나 아니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걷기 같은 운동을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정아영: 두 분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윤우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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