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똑같다. 신경쓰이진 않는다.”
이정후(24, 키움)가 절친이자 내년 초 가족이 될 고우석(24, LG)과의 맞대결에 대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키움과 LG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앞두고 ‘또 하나의 장외 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키움의 중심타자인 이정후와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간의 맞대결이다.
두 사람은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인연의 야구계 소문난 동갑내기 찐친이다. 그리고 동시에 고우석이 ‘바람의 가문’의 일원이 되면서 또 하나의 인연으로 묶이게 됐다.
바로 고우석이 내년 1월 6일 이종범 LG 퓨처스 감독의 딸이자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식을 올리기 때문이다. 이후 고우석은 ‘국민 매제’, ‘이정후 매제’, ‘이종범 사위’ 등의 호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어떤 입장일까. 지난 16일 준PO 1차전을 앞두고 만났을 당시 이정후는 키움이 PO로 진출해 LG를 상대하면서 자연스럽게 고우석을 맞상대하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세간의 관심과는 달리, 특별할 것 없는 그저 승부라는 게 이정후의 설명이었다. 그리고 키움이 준PO에서 kt를 꺾고 PO에 진출하면서 이정후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PO에서 상대하게 된 LG에 대해 이정후는 “투수력도 너무 좋고, 선발투수들도 강하고 굉장히 좋은 팀”이라며 일찌감치 경계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고우석과의 맞대결에 대해서 이정후는 “우리의 목표가 어차피 한국시리즈고, 그 길목에 LG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만나야 되는 것”이라며 “(고) 우석이가 있기 때문에 PO에 가야 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우리만의 목표가 있다. 만약 가게 되면 만나야 하는 상황이 올 텐데 신경 쓰이고 그렇진 않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사실 알려진 것이 최근이지 두 사람은 이미 익숙한 관계다. 이정후는 “왜냐하면 올 시즌 전부터 계속 우린 이미 알고 있었던 부분이고, 그 이후에도 계속 승부를 해왔기 때문에, (PO에서) 승부하게 되더라도 똑같은 상황”이라는 속내를 전하면서도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만 안 만났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내심을 전했다.
무엇보다 키움의 PO진출만을 바랐던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고)우석이는 잘하고, 나도 열심히 할 것이기 때문에 올라가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고, 24일부터 시작되는 PO는 ‘이정후-고우석 시리즈’로도 불리고 있다.
이제 두 사람이 가족이 된 것은 양 측의 가족들 뿐만 아니라 많은 이가 아는 사실이 됐다. 이제 서로 야구장에서 상대 팀 선수로 만나는 것이 어색하지는 않을까.
이정후는 “형들도 다 알고 있었고, 야구 선수들은 거의 다 알고 있었다”면서 ‘국민 매제’ 등 고우석의 호칭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선 “우리가 그런 호칭으로 서로를 부르지 않는다. 지금 친구처럼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절친한 친구사이인 만큼 ‘서로에게 욕을 하면 했지, 응원까지 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는 게 ‘찐친’ 이정후의 입장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이정후(24, 키움)가 절친이자 내년 초 가족이 될 고우석(24, LG)과의 맞대결에 대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키움과 LG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앞두고 ‘또 하나의 장외 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키움의 중심타자인 이정후와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간의 맞대결이다.
두 사람은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인연의 야구계 소문난 동갑내기 찐친이다. 그리고 동시에 고우석이 ‘바람의 가문’의 일원이 되면서 또 하나의 인연으로 묶이게 됐다.
바로 고우석이 내년 1월 6일 이종범 LG 퓨처스 감독의 딸이자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식을 올리기 때문이다. 이후 고우석은 ‘국민 매제’, ‘이정후 매제’, ‘이종범 사위’ 등의 호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어떤 입장일까. 지난 16일 준PO 1차전을 앞두고 만났을 당시 이정후는 키움이 PO로 진출해 LG를 상대하면서 자연스럽게 고우석을 맞상대하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세간의 관심과는 달리, 특별할 것 없는 그저 승부라는 게 이정후의 설명이었다. 그리고 키움이 준PO에서 kt를 꺾고 PO에 진출하면서 이정후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PO에서 상대하게 된 LG에 대해 이정후는 “투수력도 너무 좋고, 선발투수들도 강하고 굉장히 좋은 팀”이라며 일찌감치 경계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고우석과의 맞대결에 대해서 이정후는 “우리의 목표가 어차피 한국시리즈고, 그 길목에 LG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만나야 되는 것”이라며 “(고) 우석이가 있기 때문에 PO에 가야 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우리만의 목표가 있다. 만약 가게 되면 만나야 하는 상황이 올 텐데 신경 쓰이고 그렇진 않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사실 알려진 것이 최근이지 두 사람은 이미 익숙한 관계다. 이정후는 “왜냐하면 올 시즌 전부터 계속 우린 이미 알고 있었던 부분이고, 그 이후에도 계속 승부를 해왔기 때문에, (PO에서) 승부하게 되더라도 똑같은 상황”이라는 속내를 전하면서도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만 안 만났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내심을 전했다.
무엇보다 키움의 PO진출만을 바랐던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고)우석이는 잘하고, 나도 열심히 할 것이기 때문에 올라가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고, 24일부터 시작되는 PO는 ‘이정후-고우석 시리즈’로도 불리고 있다.
이제 두 사람이 가족이 된 것은 양 측의 가족들 뿐만 아니라 많은 이가 아는 사실이 됐다. 이제 서로 야구장에서 상대 팀 선수로 만나는 것이 어색하지는 않을까.
이정후는 “형들도 다 알고 있었고, 야구 선수들은 거의 다 알고 있었다”면서 ‘국민 매제’ 등 고우석의 호칭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선 “우리가 그런 호칭으로 서로를 부르지 않는다. 지금 친구처럼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절친한 친구사이인 만큼 ‘서로에게 욕을 하면 했지, 응원까지 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는 게 ‘찐친’ 이정후의 입장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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