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장발 에이스는 그때의 악몽을 지우고, 복수와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PO·5판 3선승제) 1차전을 가진다. LG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1차전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를 확률이 높다. 지금까지 31번 중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것은 25번, 80.6%다.
이날 LG의 선발은 올 시즌 KBO리그 다승왕 케이시 켈리다. 켈리는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16승 4패 평균자책 2.54를 기록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고, 16승은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19번 작성하고, 피안타율도 0.232로 괜찮았다. 켈리는 믿고 보는 선수였다.
올 시즌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켈리에게도 지우고 싶은 한 경기가 있다. 그 상대가 키움이다. 지난 8월 5일 잠실에서 열린 경기에서 켈리는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이날의 무너짐으로 켈리는 2020년 5월 10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져오던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이 75경기에서 깨졌다. 켈리가 올 시즌 5이닝도 채우지 못한 건 이 경기가 유일하다.
이후 켈리는 키움전에 나설 기회가 없었다. 이날이 복수할 절호의 기회다.
켈리는 가을야구에서 선전했다. 2019년 NC와 와일드카드에서 선발로 나와 6.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또한 그해 키움과 준PO 3차전에도 나와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20년 키움과 와일드카드에서도 7이닝 10탈삼진 2실점, 2021년 두산 베어스와 준PO 2차전에선 5.2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가을야구에서 패가 없다.
키움 타자들 가운데서는 김혜성, 이정후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과 이정후는 켈리를 상대로 각각 통산 타율 0.375(24타수 9안타), 0.318(22타수 7안타)를 기록 중이다. 야시엘 푸이그는 켈리에게 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반대로 이지영(9타수 1안타), 이용규(12타수 2안타), 송성문(7타수 1안타)에게는 강했다.
이날 LG 타선이 상대할 키움 선발은 타일러 애플러다. 애플러는 올 시즌 33경기에 나와 6승 8패 평균자책 4.30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기록은 평범했지만, kt 위즈와 준PO 3차전에서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가장 중요한 3차전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LG전 기록도 나쁘지 않다. 2경기에 나왔는데 1패 평균자책이 2.70으로 괜찮다.
LG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1위 SSG 랜더스에 가려서 그렇지, LG의 올 시즌은 역대급 시즌이었다. 87승, LG는 구단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그 흐름을 가을에도 잇고자 한다. 그리고 잇기 위해서는 1차전 승리가 필요하고, 선발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LG 장발 에이스는 20220805의 악몽을 지울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PO·5판 3선승제) 1차전을 가진다. LG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1차전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를 확률이 높다. 지금까지 31번 중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것은 25번, 80.6%다.
이날 LG의 선발은 올 시즌 KBO리그 다승왕 케이시 켈리다. 켈리는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16승 4패 평균자책 2.54를 기록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고, 16승은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19번 작성하고, 피안타율도 0.232로 괜찮았다. 켈리는 믿고 보는 선수였다.
올 시즌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켈리에게도 지우고 싶은 한 경기가 있다. 그 상대가 키움이다. 지난 8월 5일 잠실에서 열린 경기에서 켈리는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이날의 무너짐으로 켈리는 2020년 5월 10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져오던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이 75경기에서 깨졌다. 켈리가 올 시즌 5이닝도 채우지 못한 건 이 경기가 유일하다.
이후 켈리는 키움전에 나설 기회가 없었다. 이날이 복수할 절호의 기회다.
켈리는 가을야구에서 선전했다. 2019년 NC와 와일드카드에서 선발로 나와 6.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또한 그해 키움과 준PO 3차전에도 나와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20년 키움과 와일드카드에서도 7이닝 10탈삼진 2실점, 2021년 두산 베어스와 준PO 2차전에선 5.2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가을야구에서 패가 없다.
키움 타자들 가운데서는 김혜성, 이정후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과 이정후는 켈리를 상대로 각각 통산 타율 0.375(24타수 9안타), 0.318(22타수 7안타)를 기록 중이다. 야시엘 푸이그는 켈리에게 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반대로 이지영(9타수 1안타), 이용규(12타수 2안타), 송성문(7타수 1안타)에게는 강했다.
이날 LG 타선이 상대할 키움 선발은 타일러 애플러다. 애플러는 올 시즌 33경기에 나와 6승 8패 평균자책 4.30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기록은 평범했지만, kt 위즈와 준PO 3차전에서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가장 중요한 3차전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LG전 기록도 나쁘지 않다. 2경기에 나왔는데 1패 평균자책이 2.70으로 괜찮다.
LG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1위 SSG 랜더스에 가려서 그렇지, LG의 올 시즌은 역대급 시즌이었다. 87승, LG는 구단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그 흐름을 가을에도 잇고자 한다. 그리고 잇기 위해서는 1차전 승리가 필요하고, 선발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LG 장발 에이스는 20220805의 악몽을 지울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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