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총상금 1050만달러)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이경훈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은 단 한 번도 출전권을 잃지 않고 통산 2승을 차지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명이다. 지난 시즌과 2020~2021시즌에는 AT&T 바이런넬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2연패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 이경훈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커트 기타야마(미국)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최종일 경기를 치렀다. 선두 매킬로이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의 첫 버디는 3번홀에서 나왔다.
9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아챈 이경훈은 15번홀에서 또 1타를 줄였다. 그러나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다.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낸 이경훈은 2022~2023시즌 최고 성적인 단독 3위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가 차지했다. 더CJ컵 2연패에 성공한 매킬로이는 PGA 투어 통산 23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으로는 189만달러(약27억1700만원)를 받은 매킬로이는 페덱스컵 랭킹 5위가 됐다.
김주형(20)은 10언더파 274타 공동 11위에 자리했고 임성재(24)는 4언더파 280타 공동 34위에 올랐다. 김시우(27)는 1오버파 285타 공동 52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리지랜드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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