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5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2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버지니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3번홀 보기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경주는 침착했다. 4번홀과 5번홀 2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그는 10번홀과 11번홀에서 다시 한 번 2연속 버디를 적어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16번홀에서 1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가 된 최경주는 역전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딱 1타가 모자랐다. 최경주는 18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2020년부터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만 50세 이상의 선수가 참가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도 최경주는 지난해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오르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우승은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스티븐 알커(호주)가 차지했다. PGA 투어 챔피언스 통산 5승째를 올린 알커는 우승 상금으로 33만5000달러를 받았다. 양용은(50)은 4언더파 212타 공동 22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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