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의 항의 같아요” 김휘집 시위(?)에 흐뭇한 수장 [준PO5]

“1~3차전 선발 안 나간 것에 대한 무언의 항의 같아요.”
키움 히어로즈가 20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PO 4차전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6-9로 패했다.
하지만 8번 유격수로 시리즈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김휘집은 공격에선 8회 추격 투런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하고, 수비에선 안정감 있는 여러 차례의 호수비를 보이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마치 자신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홍원기 키움 감독과 벤치에 대해 무력 시위(?)라도 하듯 보란 듯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당연히 김휘집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와의 준PO 5차전에서도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5차전 경기전 만난 홍원기 감독도 김휘집의 이야기가 나오자 미소부터 지었다. 홍 감독은 “1 ~3차전 선발로 안 나간 것에 대한 어떤 무언의 항의인 것 같다”면서 “신준우도 그렇고 김휘집도 그렇고 어린 나이에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것이 본인에겐 큰 자산이 될 것이고 이런 경험을 통해 많이 성장해서 주축 선수가 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또 그러면서 홍 감독은 “김휘집 선수는 공수 양면에서 굉장히 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오늘도 그런 모습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5차전 끝장승부에서 키움은 ‘천적’ 웨스 벤자민(kt)을 만난다.

홍 감독은 “전략이라면 따로 있겠나. 타자들이 많이 출루하고 득점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 1년 내내 벤자민에게 고생을 많이 했고, 득점을 많이 올리지 못했다”면서 “재차 말씀드리지만 (PS) 1경기는 또 언제 어떤 순간에 기회와 위기가 생길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기회가 오면 최대한 집중해서 득점을 올리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전략이라면 따로 있겠나. 타자들이 많이 출루하고 득점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 1년 내내 벤자민에게 고생을 많이 했고, 득점을 많이 올리지 못했다”면서 “재차 말씀드리지만 (PS) 1경기는 또 언제 어떤 순간에 기회와 위기가 생길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기회가 오면 최대한 집중해서 득점을 올리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키움은 에이스 오브 에이스 안우진이 선발로 등판하는 가운데, 선발 라인업으로 김준완(좌익수)-이용규(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이지영(포수)-전병우(1루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1루수)을 내세웠다.
지난 4차전 라인업과 비교하면 9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섰던 김웅빈이 빠지고 전병우가 들어왔다. 전병우는 시리즈 첫 선발 출전이다. 전병우는 지난 2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이날 선발로 나서는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또한 6번으로 나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송성문이 9번으로 내려갔다.
전병우의 선발 기용은 김태진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과도 관련이 있다. 김태진은 허리 통증으로 4차전을 결장하고 병원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홍 감독은 “김태진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고 괜찮을 것 같지만 치료 이후 곧바로 들어가는 것은 힘들 것 같다”면서 “전병우가 좌투수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점도 있어서 그런 결정을 했다. 김태진은 후반기 출전은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9번부터 4번까지 5명의 타자가 좌타자다. 좌투수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결정이다. 홍 감독은 “그부분도 생각은 했지만 타선의 득점력을 최대화 하기 위한 타순이다. 단기전이라는 게 또 어떻게 흐름이 바뀔지 모르니까 가장 중요한 건 흐름을 생각해서 출루, 진루, 득점을 신경써서 또 타점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하느냐를 신경 써서 피치 못하게 이런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