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S존에 들어오는 투구를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준PO 5차전에 끝장승부에서 ‘천적’ 웨스 벤자민(kt)을 만난다.
벤자민은 지난 준PO 2차전서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kt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대로 홍원기 키움 감독이 “벤자민을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경기 후 표현했을 정도로 벤자민을 공략하지 못한 게 키움에센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키움 타선은 실제 올 시즌 내내 벤자민을 공략하지 못했다. 키움전 정규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이 0.78에 불과했다. 고척돔에서도 2경기 나와 1승 평균자책 0.90으로 호투했다.
이런 좋은 모습을 벤자민이 준PO 2차전에서 이어간 셈이다. 키움의 이날 선발 투수는 안우진이다. 올 시즌 절대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우진이기에 마운드에 대한 믿음은 두텁다. 그러나 결국 벤자민을 공략해 점수를 내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2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전략이라면 따로 있겠나. 타자들이 많이 출루하고 득점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 1년 내내 벤자민에게 고생을 많이 했고, 득점을 많이 올리지 못했다”면서 “재차 말씀드리지만 (PS) 1경기는 또 언제 어떤 순간에 기회와 위기가 생길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기회가 오면 최대한 집중해서 득점을 올리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2차전 키움 타자들은 벤자민의 포심-투심-컷 패스트볼 등, 직구 계열의 공은 상대적으로 잘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슬라이더를 거의 공략하지 못하면서 많은 삼진을 당했다.
홍 감독 또한 “타석 들어가기 전에 타격 파트(스태프)나 타자들이 많은 연구와 결정을 하고 들어갔지만 변화구와 유인구에 인내력이 부족해서 안 좋은 볼에 손이 많이 나갔었다”면서 2차전 벤자민의 유인구에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 “어떻게 하면 S존에 들어온 걸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2차전에 그런 경험들이 있어 오늘은 또 잘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2차전 쓰린 패배가 약이 됐고, 분석 또한 잘 되어 있는 만큼 타자들이 더 나은 대처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다.
이날 키움은 에이스 오브 에이스 안우진이 선발로 등판하는 가운데, 선발 라인업으로 김준완(좌익수)-이용규(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이지영(포수)-전병우(1루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1루수)을 내세웠다.
지난 4차전 라인업과 비교하면 9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섰던 김웅빈이 빠지고 전병우가 들어왔다. 전병우는 시리즈 첫 선발 출전이다. 전병우는 지난 2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이날 선발로 나서는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또한 6번으로 나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송성문이 9번으로 내려갔다.
홍 감독은 “(이용규의 기용은) 전략적인 결정이다. (임지열이) 2번으로 나서서 우리가 큰 재미를 보지 못했기에 선발로 나가는 것과 후반에 대타로 나가는 것을 함께 염두에 뒀다”면서 이용규의 선발 2번 타자 기용의 배경으로 “일단은 이용규가 작전 수행능력이라거나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데 있어서 조금 더 나을 것 같다는 확률 때문에 우선 스타팅으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출루 능력이 좋고, 상대 투수에게 많은 투구수를 강제하는 김준완과 이용규를 테이블세터로 나란히 내세워 벤자민의 투구수를 늘리는 작전도 고려한 결정이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준PO 5차전에 끝장승부에서 ‘천적’ 웨스 벤자민(kt)을 만난다.
벤자민은 지난 준PO 2차전서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kt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대로 홍원기 키움 감독이 “벤자민을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경기 후 표현했을 정도로 벤자민을 공략하지 못한 게 키움에센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키움 타선은 실제 올 시즌 내내 벤자민을 공략하지 못했다. 키움전 정규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이 0.78에 불과했다. 고척돔에서도 2경기 나와 1승 평균자책 0.90으로 호투했다.
이런 좋은 모습을 벤자민이 준PO 2차전에서 이어간 셈이다. 키움의 이날 선발 투수는 안우진이다. 올 시즌 절대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우진이기에 마운드에 대한 믿음은 두텁다. 그러나 결국 벤자민을 공략해 점수를 내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2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전략이라면 따로 있겠나. 타자들이 많이 출루하고 득점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 1년 내내 벤자민에게 고생을 많이 했고, 득점을 많이 올리지 못했다”면서 “재차 말씀드리지만 (PS) 1경기는 또 언제 어떤 순간에 기회와 위기가 생길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기회가 오면 최대한 집중해서 득점을 올리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2차전 키움 타자들은 벤자민의 포심-투심-컷 패스트볼 등, 직구 계열의 공은 상대적으로 잘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슬라이더를 거의 공략하지 못하면서 많은 삼진을 당했다.
홍 감독 또한 “타석 들어가기 전에 타격 파트(스태프)나 타자들이 많은 연구와 결정을 하고 들어갔지만 변화구와 유인구에 인내력이 부족해서 안 좋은 볼에 손이 많이 나갔었다”면서 2차전 벤자민의 유인구에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 “어떻게 하면 S존에 들어온 걸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2차전에 그런 경험들이 있어 오늘은 또 잘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2차전 쓰린 패배가 약이 됐고, 분석 또한 잘 되어 있는 만큼 타자들이 더 나은 대처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다.
이날 키움은 에이스 오브 에이스 안우진이 선발로 등판하는 가운데, 선발 라인업으로 김준완(좌익수)-이용규(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이지영(포수)-전병우(1루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1루수)을 내세웠다.
지난 4차전 라인업과 비교하면 9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섰던 김웅빈이 빠지고 전병우가 들어왔다. 전병우는 시리즈 첫 선발 출전이다. 전병우는 지난 2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이날 선발로 나서는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또한 6번으로 나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송성문이 9번으로 내려갔다.
홍 감독은 “(이용규의 기용은) 전략적인 결정이다. (임지열이) 2번으로 나서서 우리가 큰 재미를 보지 못했기에 선발로 나가는 것과 후반에 대타로 나가는 것을 함께 염두에 뒀다”면서 이용규의 선발 2번 타자 기용의 배경으로 “일단은 이용규가 작전 수행능력이라거나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데 있어서 조금 더 나을 것 같다는 확률 때문에 우선 스타팅으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출루 능력이 좋고, 상대 투수에게 많은 투구수를 강제하는 김준완과 이용규를 테이블세터로 나란히 내세워 벤자민의 투구수를 늘리는 작전도 고려한 결정이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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