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안우진(24)이 키움 히어로즈를 다음 무대로 이끌까.
키움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준PO 5차전에서 안우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안우진은 지난 16일 1차전 선발에 이어 5차전에 등판해 준PO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게 됐다. 시리즈 가장 중요한 1차전과 승부를 결정 짓는 5차전에 안우진이 등판한다는 것 자체로 팀이 얼마나 신뢰하는 투수인지를 방증하는 결정이다.
지난 1차전에도 안우진은 ‘에이스 오브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검지와 중지 손가락 물집으로 88구를 끝으로 교체된 이후, 불펜 난조로 결국 승리가 무산지만 승리 빼고 다 보여준 역투였다. 키움도 8회 이후 득점이 나오면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당시에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5차전까지 펼쳐지는 상황이 되면서 이른 교체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안우진에게도 여러 가지 기록들이 걸려 있다. 만약 안우진이 22일 경기서 승리를 거둔다면 KBO리그 통산 준PO 최다승인 3승이란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또한 안우진은 PS 통산 16경기에서 4승 2홀드 2.06이란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아직 선발승이 없다.
팀 승리와 함께 개인 첫 선발승과 최다승 기록을 세운다면 그보다 더 의미 있는 준PO 마무리가 없을 터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안우진은 지난 2018년 대전 한화전 준PO 2차전에서 PS 첫 등판을 치른 이후 16경기에서 아직 패배가 없다. 그야말로 PS 등판 승리 보증수표 또는 적어도 안우진의 등판 상황에서 키움이 불리해진 상황은 없었다는 뜻이다.
안우진은 PS 평균자책 부문에서도 2.06으로 1점대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보여준 모습이나 1차전 모습을 본다면 충분히 1점대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안우진의 5차전 승부 관건은 몇몇 천적들과의 승부가 될 전망이다. 역대 안우진은 배정대를 상대로 시리즈 전까지 상대 타율 0.400(10타수 4안타) 4타점으로 약했는데, 1차전에서도 안타를 내줬다. 그 외에는 특별히 약했던 타자가 많지 않다. kt의 백업 멤버들은 문상철이 홈런 1방 포함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김준태가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안우진에게 강했다. 하지만 이들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많지 않다.
결국엔 안우진이 일부 천적들과의 승부를 잘 해내면서 자신의 투구를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런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도 안우진은 올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내내 줄줄이 상대 외인 혹은 내국인 에이스들을 상대하며 대부분 판정승을 거뒀다. 30경기에서 15승 8패를 기록했는데, 평균자책(2.11)-이닝(196)-탈삼진(224개) 모두 1위에 올랐다. 전통적인 트리플 크라운 지표 가운데 다승 부문에서만 1위를 놓쳤지만 그것 역시 15승으로 리그 공동 2위 기록이다.
종합하면 이처럼 올해 리그를 지배하는 완벽한 에이스로 거듭난 안우진인만큼, 키움이 다음 무대로 이끌 구원자로 그의 호투를 기대하는 것도 절대 무리는 아닌 셈이다.
키움과 안우진은 행복한 준PO 유종의 미를 거둘까. 많은 것이 절대 에이스의 손에 달려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키움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준PO 5차전에서 안우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안우진은 지난 16일 1차전 선발에 이어 5차전에 등판해 준PO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게 됐다. 시리즈 가장 중요한 1차전과 승부를 결정 짓는 5차전에 안우진이 등판한다는 것 자체로 팀이 얼마나 신뢰하는 투수인지를 방증하는 결정이다.
지난 1차전에도 안우진은 ‘에이스 오브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검지와 중지 손가락 물집으로 88구를 끝으로 교체된 이후, 불펜 난조로 결국 승리가 무산지만 승리 빼고 다 보여준 역투였다. 키움도 8회 이후 득점이 나오면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당시에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5차전까지 펼쳐지는 상황이 되면서 이른 교체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안우진에게도 여러 가지 기록들이 걸려 있다. 만약 안우진이 22일 경기서 승리를 거둔다면 KBO리그 통산 준PO 최다승인 3승이란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또한 안우진은 PS 통산 16경기에서 4승 2홀드 2.06이란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아직 선발승이 없다.
팀 승리와 함께 개인 첫 선발승과 최다승 기록을 세운다면 그보다 더 의미 있는 준PO 마무리가 없을 터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안우진은 지난 2018년 대전 한화전 준PO 2차전에서 PS 첫 등판을 치른 이후 16경기에서 아직 패배가 없다. 그야말로 PS 등판 승리 보증수표 또는 적어도 안우진의 등판 상황에서 키움이 불리해진 상황은 없었다는 뜻이다.
안우진은 PS 평균자책 부문에서도 2.06으로 1점대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보여준 모습이나 1차전 모습을 본다면 충분히 1점대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올 시즌 리그를 지배하는 최고의 투수로 거듭난 안우진이 키움을 다음 무대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1차전 안우진은 최고 구속 157km의 포심패스트볼을 32구 던졌고, 날카로운 변화의 슬라이더를 35구 뿌렸다. 또 커브(17구)와 체인지업(4구)까지 활용하며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2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득점권인 2루에 주자를 한 차례도 내보내지 않았다.안우진의 5차전 승부 관건은 몇몇 천적들과의 승부가 될 전망이다. 역대 안우진은 배정대를 상대로 시리즈 전까지 상대 타율 0.400(10타수 4안타) 4타점으로 약했는데, 1차전에서도 안타를 내줬다. 그 외에는 특별히 약했던 타자가 많지 않다. kt의 백업 멤버들은 문상철이 홈런 1방 포함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김준태가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안우진에게 강했다. 하지만 이들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많지 않다.
결국엔 안우진이 일부 천적들과의 승부를 잘 해내면서 자신의 투구를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런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도 안우진은 올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내내 줄줄이 상대 외인 혹은 내국인 에이스들을 상대하며 대부분 판정승을 거뒀다. 30경기에서 15승 8패를 기록했는데, 평균자책(2.11)-이닝(196)-탈삼진(224개) 모두 1위에 올랐다. 전통적인 트리플 크라운 지표 가운데 다승 부문에서만 1위를 놓쳤지만 그것 역시 15승으로 리그 공동 2위 기록이다.
종합하면 이처럼 올해 리그를 지배하는 완벽한 에이스로 거듭난 안우진인만큼, 키움이 다음 무대로 이끌 구원자로 그의 호투를 기대하는 것도 절대 무리는 아닌 셈이다.
키움과 안우진은 행복한 준PO 유종의 미를 거둘까. 많은 것이 절대 에이스의 손에 달려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