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이가 막아줘야 해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KGC인삼공사로 떠난 이소영의 FA 보상 선수로 리베로 오지영을 데려왔다. 한다혜, 한수진이라는 리베로 자원이 있음에도 많은 사람은 오지영을 데려온 이유에 대해 궁금해했다.
차상현 감독은 이전부터 오지영과 함께 하고 싶어 했고, 마침 기회가 와 오지영을 보상 선수로 데려올 수 있게 됐다. 오지영도 기자와 통화에서 "감독님께서 지난 4년 동안 나와 함께 운동하고 싶어 여러 방법을 썼는데 잘 안돼 아쉬웠다고 하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30대 중반이 된 오지영이 전 경기를 뛸 수 없다. 그러면서 차상현 감독은 "두 선수(한다혜, 한수진) 중에 한 선수는 제2리베로로 대기하거나, 또는 서베로로 준비를 할 것이다. 또한 지영이를 대신해 주전 리베로로 경기를 뛸 수 있다"라고 구상법을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오지영은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2020 도쿄올림픽 출전으로 인해 비시즌 제대로 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개막 직전에는 엉덩이 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 출전을 하지 못했고, 돌아온 후에도 우리가 알던 오지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며 GS칼텍스 리시브 라인에 힘을 더했다. 파이팅 있는 플레이로 코트 위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차상현 감독의 바람대로 한다혜, 한수진 등 리베로진과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9경기(100세트)에 출전해 리시브 효율 39.89%(4위), 세트당 디그 3.92개(5위)를 기록했다.
2021-22시즌 종료 후 오지영은 오래 전부터 느낀 턱관절 쪽에 통증을 없애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최근 몇 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국가대표에 차출되지 않았다. GS칼텍스에서 온전히 비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최근 만났던 차상현 감독은 "지영이가 수비 1선에서 막아줘야 한다고 본다. 중심을 잡아야 한다. 언제든 투입이 될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지영이를 선택한 기대치가 전혀 나오지 않았었다. 상황이 안 좋았다"라며 "실력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몸 관리만 잘해주면 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GS칼텍스는 블로킹의 높이가 낮다. 외인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의 신장도 182cm에 불과하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며 공을 살려내고, 그러면서 높이의 단점을 메꿔야 한다. 차상현 감독도 이전에 "높이가 낮아지면 수비로 커버하면 된다. 우리 선수들이나 나나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집중력 있는 수비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한다면 선수 본인에게도 좋은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한 팀이다. 강소휘, 유서연, 안혜진, 한수지가 중심을 잡고 오세연, 권민지, 문지윤 등이 조커로 준비 중이다. '장충 폭격기' 모마도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낼 준비가 끝났다. 여기에 오지영이 힘을 더해준다면 GS칼텍스의 2번째 트레블도 불가능은 아니다.
오지영은 다가오는 시즌 GS칼텍스 수비에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KGC인삼공사로 떠난 이소영의 FA 보상 선수로 리베로 오지영을 데려왔다. 한다혜, 한수진이라는 리베로 자원이 있음에도 많은 사람은 오지영을 데려온 이유에 대해 궁금해했다.
차상현 감독은 이전부터 오지영과 함께 하고 싶어 했고, 마침 기회가 와 오지영을 보상 선수로 데려올 수 있게 됐다. 오지영도 기자와 통화에서 "감독님께서 지난 4년 동안 나와 함께 운동하고 싶어 여러 방법을 썼는데 잘 안돼 아쉬웠다고 하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30대 중반이 된 오지영이 전 경기를 뛸 수 없다. 그러면서 차상현 감독은 "두 선수(한다혜, 한수진) 중에 한 선수는 제2리베로로 대기하거나, 또는 서베로로 준비를 할 것이다. 또한 지영이를 대신해 주전 리베로로 경기를 뛸 수 있다"라고 구상법을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오지영은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2020 도쿄올림픽 출전으로 인해 비시즌 제대로 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개막 직전에는 엉덩이 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 출전을 하지 못했고, 돌아온 후에도 우리가 알던 오지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며 GS칼텍스 리시브 라인에 힘을 더했다. 파이팅 있는 플레이로 코트 위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차상현 감독의 바람대로 한다혜, 한수진 등 리베로진과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9경기(100세트)에 출전해 리시브 효율 39.89%(4위), 세트당 디그 3.92개(5위)를 기록했다.
2021-22시즌 종료 후 오지영은 오래 전부터 느낀 턱관절 쪽에 통증을 없애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최근 몇 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국가대표에 차출되지 않았다. GS칼텍스에서 온전히 비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최근 만났던 차상현 감독은 "지영이가 수비 1선에서 막아줘야 한다고 본다. 중심을 잡아야 한다. 언제든 투입이 될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지영이를 선택한 기대치가 전혀 나오지 않았었다. 상황이 안 좋았다"라며 "실력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몸 관리만 잘해주면 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GS칼텍스는 블로킹의 높이가 낮다. 외인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의 신장도 182cm에 불과하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며 공을 살려내고, 그러면서 높이의 단점을 메꿔야 한다. 차상현 감독도 이전에 "높이가 낮아지면 수비로 커버하면 된다. 우리 선수들이나 나나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집중력 있는 수비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한다면 선수 본인에게도 좋은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한 팀이다. 강소휘, 유서연, 안혜진, 한수지가 중심을 잡고 오세연, 권민지, 문지윤 등이 조커로 준비 중이다. '장충 폭격기' 모마도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낼 준비가 끝났다. 여기에 오지영이 힘을 더해준다면 GS칼텍스의 2번째 트레블도 불가능은 아니다.
오지영은 다가오는 시즌 GS칼텍스 수비에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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