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이승범, 아시아선수권 스피드서 '한국 남자 첫 우승'

이승범(24·중부경남클라이밍)은 오늘(14일) 서울 잠원 한강공원 스포츠클라이밍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 남자 스피드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베드리크 레오나르도(인도네시아)를 꺾고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04년 황평주(3위) 이후 18년, 15개 대회만입니다.

세계랭킹 공동 18위인 이승범은 결승에서 15ｍ를 5초91에 올라, 6초04에 버튼을 누른 레오나르도를 꺾었습니다.

이승범은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6위, 미국 솔트레이크 월드컵 11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월드컵에서 8위에 오르며 꾸준히 정상을 넘봤고,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디펜딩 챔피언(2019년 인도네시아 보고르) 레오나르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국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