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부터 김별명까지 한화 이글스를 빛낸 레전드 4인방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9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이곳에선 한화에 있어 매우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KBO 40인 레전드로 선정된 왕년의 독수리들이 함께한 것이다.
‘송골매’ 송진우를 시작으로 40홈런 시대를 연 장종훈, 정민철 한화 단장과 마지막으로 ‘김별명’ 김태균까지 한화가 자랑하는 대표 스타들이 함께 ‘레전드 데이’를 즐겼다. 또 한 명의 레전드 ‘대성불패’ 구대성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송진우, 장종훈, 정민철, 김태균.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그들은 한화의 전성기를 이끈 주인공이다. 특히 송진우와 장종훈, 정민철은 1999년 한화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구대성 포함). 김태균은 비록 우승 경험은 없지만 2006년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에 나선 바 있다.
레전드 4인방은 경기 전 1999년 우승 당시 한화를 상징한 붉은색 올드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에 나섰다. 송진우와 장종훈, 김태균이 합동 시구자로 나섰고 현역 선수 중 박상언과 하주석, 노시환이 시포자로 나서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5회가 끝난 후에는 정식 행사가 진행됐다. 레전드 4인방이 KBO 레전드 40인 시상식을 가졌다. 기념 영상을 통해 한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과거 영웅들의 활약상을 먼저 지켜봤다. 이후 레전드 4인방이 그라운드에 다시 나서며 이글스파크를 찾은 모든 팬의 박수를 받았다.
현장을 찾은 허구연 KBO 총재가 직접 레전드 4인방과 인사를 나누며 꽃다발 전달식과 기념 사진 촬영을 함께했다. 이후 마지막 대전 경기를 치르던 롯데 이대호에게 또 한 번 꽃다발을 받으며 2배의 기쁨을 누렸다.
기념사를 가진 송진우는 “선수 시절 선배들이 이런 자리에 서는 걸 볼 때는 특별한 느낌이 없었다”며 “레전드 40인에 선정되고 또 이 자리에 서게 되니 신인선수 시절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느낌이다. 하체가 계속 후들후들거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글스파크를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구대성도 함께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나를 포함한 레전드 40인 모든 선수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은퇴 후 유니폼을 벗었지만 레전드 4인방은 여전히 ‘한화맨’이었다. 송진우는 “1999년 우승할 때 구장에 있는 모두가 눈물을 흘렸고 또 많은 팬과 함께 행복했다. 앞으로 한화에 그런 날이 오기를 계속 응원하겠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9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이곳에선 한화에 있어 매우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KBO 40인 레전드로 선정된 왕년의 독수리들이 함께한 것이다.
‘송골매’ 송진우를 시작으로 40홈런 시대를 연 장종훈, 정민철 한화 단장과 마지막으로 ‘김별명’ 김태균까지 한화가 자랑하는 대표 스타들이 함께 ‘레전드 데이’를 즐겼다. 또 한 명의 레전드 ‘대성불패’ 구대성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송진우, 장종훈, 정민철, 김태균.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그들은 한화의 전성기를 이끈 주인공이다. 특히 송진우와 장종훈, 정민철은 1999년 한화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구대성 포함). 김태균은 비록 우승 경험은 없지만 2006년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에 나선 바 있다.
레전드 4인방은 경기 전 1999년 우승 당시 한화를 상징한 붉은색 올드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에 나섰다. 송진우와 장종훈, 김태균이 합동 시구자로 나섰고 현역 선수 중 박상언과 하주석, 노시환이 시포자로 나서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5회가 끝난 후에는 정식 행사가 진행됐다. 레전드 4인방이 KBO 레전드 40인 시상식을 가졌다. 기념 영상을 통해 한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과거 영웅들의 활약상을 먼저 지켜봤다. 이후 레전드 4인방이 그라운드에 다시 나서며 이글스파크를 찾은 모든 팬의 박수를 받았다.
현장을 찾은 허구연 KBO 총재가 직접 레전드 4인방과 인사를 나누며 꽃다발 전달식과 기념 사진 촬영을 함께했다. 이후 마지막 대전 경기를 치르던 롯데 이대호에게 또 한 번 꽃다발을 받으며 2배의 기쁨을 누렸다.
기념사를 가진 송진우는 “선수 시절 선배들이 이런 자리에 서는 걸 볼 때는 특별한 느낌이 없었다”며 “레전드 40인에 선정되고 또 이 자리에 서게 되니 신인선수 시절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느낌이다. 하체가 계속 후들후들거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글스파크를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구대성도 함께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나를 포함한 레전드 40인 모든 선수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은퇴 후 유니폼을 벗었지만 레전드 4인방은 여전히 ‘한화맨’이었다. 송진우는 “1999년 우승할 때 구장에 있는 모두가 눈물을 흘렸고 또 많은 팬과 함께 행복했다. 앞으로 한화에 그런 날이 오기를 계속 응원하겠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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