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계속 경기가 있으니 끝까지 집중해야죠.”
NC 다이노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0.5게임차로 좁혔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주장 양의지(35)였다. 3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NC의 승리를 이끌었다. 일찍 점수를 낸 덕분에 투타 모두 안정적인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양의지는 승리 후 “어린 선수(송명기)가 던질 때는 어느 정도 점수를 가지고 있으면 조금 더 편하게 던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랜만에 나온 타점이었고 잘 걸려서 쳐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저번 주에는 잘 못 쳤다. 조금 주춤하는 듯했는데 이번 주 들어와서 2경기 동안 잘 쳤기 때문에 다음 KIA전도 잘 준비해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5위 고지전을 앞두고 모든 게 순조로운 NC다. 특히 팀 분위기가 중요한 데 주장의 눈에는 만족스러운 상황이다. 양의지는 “팀 분위기는 계속 좋은 것 같다. 또 밝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최근에 작은 실수가 경기를 어렵게 하는 경우가 있어서 (노)진혁이한테 내야 수비를 안정시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20일 두산전에서 타격 도중 발등 통증을 호소했다. 이로 인해 이날은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서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며 NC의 득점을 책임졌다.
양의지는 “지명타자로 나서면 엄청 편하게 타석에 서게 된다. 포수로 출전하면 일단 다른 부분에 더 집중하는 편인데 지금은 지명타자든 포수든 어떤 역할로 출전해도 적응이 되어 큰 문제는 없다”며 “오늘은 (강인권)감독님이 배려해준 덕분에 지명타자로 나섰다. 발등이 아직 부어 있어서 아이싱을 계속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NC는 현재 KIA에 0.5게임차 밀린 6위다. 22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KIA와의 홈 3연전 결과에 따라 5위 고지의 주인공이 바뀐다. 모든 시선이 NC와 KIA의 경기에 쏠려 있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말이 있듯 양의지는 시즌을 넓게 볼 줄 아는 선수였다. 두산은 물론 NC에서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한국의 ‘1등 포수’는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듯 KIA 추격전이 한창인 동료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남겼다.
양의지는 “KIA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가 계속 있으니 시즌을 끝까지 지켜보고 준비해야 한다. 15경기가 남아 있다”며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한 경기씩 승리하다 보면 시즌이 끝날 때 즈음에는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 믿었다. 두산에 있을 때 단독 1위도 해봤지만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았기에 승수가 쌓였고 또 좋은 성적을 냈다. 부담을 갖는 것보다 그저 계속 승수를 쌓아가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마지막에는 좋은 자리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사실 순위표를 볼 때마다 놀라기는 한다. 밑에 있다가 갑자기 위에 있다”며 웃음 지었다.
양의지가 주장으로서 본인 포함 NC에 전한 마지막 메시지는 바로 과감함이었다. 그는 “한 번씩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오면 너무 긴장해서 과감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책하게 된다”며 “우리 선수들이 찬스가 생기거나 수비할 때 과감함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C 다이노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0.5게임차로 좁혔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주장 양의지(35)였다. 3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NC의 승리를 이끌었다. 일찍 점수를 낸 덕분에 투타 모두 안정적인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양의지는 승리 후 “어린 선수(송명기)가 던질 때는 어느 정도 점수를 가지고 있으면 조금 더 편하게 던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랜만에 나온 타점이었고 잘 걸려서 쳐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저번 주에는 잘 못 쳤다. 조금 주춤하는 듯했는데 이번 주 들어와서 2경기 동안 잘 쳤기 때문에 다음 KIA전도 잘 준비해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5위 고지전을 앞두고 모든 게 순조로운 NC다. 특히 팀 분위기가 중요한 데 주장의 눈에는 만족스러운 상황이다. 양의지는 “팀 분위기는 계속 좋은 것 같다. 또 밝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최근에 작은 실수가 경기를 어렵게 하는 경우가 있어서 (노)진혁이한테 내야 수비를 안정시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20일 두산전에서 타격 도중 발등 통증을 호소했다. 이로 인해 이날은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서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며 NC의 득점을 책임졌다.
양의지는 “지명타자로 나서면 엄청 편하게 타석에 서게 된다. 포수로 출전하면 일단 다른 부분에 더 집중하는 편인데 지금은 지명타자든 포수든 어떤 역할로 출전해도 적응이 되어 큰 문제는 없다”며 “오늘은 (강인권)감독님이 배려해준 덕분에 지명타자로 나섰다. 발등이 아직 부어 있어서 아이싱을 계속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NC는 현재 KIA에 0.5게임차 밀린 6위다. 22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KIA와의 홈 3연전 결과에 따라 5위 고지의 주인공이 바뀐다. 모든 시선이 NC와 KIA의 경기에 쏠려 있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말이 있듯 양의지는 시즌을 넓게 볼 줄 아는 선수였다. 두산은 물론 NC에서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한국의 ‘1등 포수’는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듯 KIA 추격전이 한창인 동료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남겼다.
양의지는 “KIA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가 계속 있으니 시즌을 끝까지 지켜보고 준비해야 한다. 15경기가 남아 있다”며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한 경기씩 승리하다 보면 시즌이 끝날 때 즈음에는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 믿었다. 두산에 있을 때 단독 1위도 해봤지만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았기에 승수가 쌓였고 또 좋은 성적을 냈다. 부담을 갖는 것보다 그저 계속 승수를 쌓아가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마지막에는 좋은 자리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사실 순위표를 볼 때마다 놀라기는 한다. 밑에 있다가 갑자기 위에 있다”며 웃음 지었다.
양의지가 주장으로서 본인 포함 NC에 전한 마지막 메시지는 바로 과감함이었다. 그는 “한 번씩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오면 너무 긴장해서 과감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책하게 된다”며 “우리 선수들이 찬스가 생기거나 수비할 때 과감함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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