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럽지만 좋은 별명이죠."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2차전에서 4-1 승리를 챙겼다.
LG의 승리에 있어 힘을 보탠 선수는 베테랑 좌완 투수 진해수(36)다. 진해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베테랑은 침착했다. 하주석을 3루수 뜬공으로, 김인환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만루 실점 위기를 막았다. 그리고 진해수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홀드 한 개를 추가하며 2년 만에 시즌 10홀드이자, 통산 148홀드를 기록하게 됐다. 현역 홀드 1위다. 7년 연속 리그 50경기에 출전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도 "결정적인 순간에 진해수가 완벽하게 막아줬다"라고 이야기했다. 만약 만루 상황에서 실점을 내줬다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른다. 진해수가 위기를 막았고, 이후 타선이 3점을 더 뽑아내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LG(77승 46패 2무)는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1위 SSG 랜더스(81승 45패 4무)와 게임차를 2.5로 줄였다.
경기 후 진해수는 "원래는 다음 이닝 이성곤 선수까지만 하고 바뀌는 거였다. 점수가 나서 계획이 바뀐 것 같다. 상대적으로 한화에 결과가 좋아 더 던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삼성 라이온즈전 실점 이후 11연속 실점이 없다. 그 기간 4홀드도 챙기며 중간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58경기에 나서 4승 10홀드 평균자책 2.61로 꾸준하다.
그는 "운이 좋다. 강남이가 리드를 잘 해주고 있다"라며 "최근에 점수 안 준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개인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투구 밸런스나 경기에서 어떻게 던져야 할지만 생각을 한다. 욕심내면 더 안 좋아진다"라고 웃었다.
류지현 감독은 최근 이우찬, 진해수, 김대유, 최성훈으로 이뤄진 4명의 좌투수 라인에게 고마운을 전한 바 있다. 류 감독은 ""초반에는 해수가 많은 역할을 해줬다. 대유가 살짝 주춤할 때는 우찬이가 잘 해줬다. 최근에는 성훈이의 내용이 좋다. 네 명이 돌아가면서 컨디션을 맞춰주고 있다"라고 했다.
이 말을 전하자 진해수는 "우리는 좌투수 뿐만 아니라 (고)우석이, (이)정용이, (정)우영이가 자리를 딱 잡고 있다. 안정이 많이 된다. 그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주니 옆에서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 같다.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치님들도 세심하게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신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막판 SSG 패배 결과가 전광판에 나왔다. LG 홈 팬들은 크게 환호를 질렀다. 두 팀의 승차가 이제는 2.5경기로 줄면서, LG에게도 기회가 조금씩 오고 있다.
이날 홀드를 추가해 진해수는 통산 148홀드를 기록하게 됐다. 역대 홀드 순위 안지만(177홀드), 권혁(159홀드)에 이어 3위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단연 1위다.
1위 욕심을 묻자 그는 "그거는 욕심난다고 달성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욕심내면 스트레스 받고 쫓아갈 수도 있다. 상황이 되면 하는 거다. 최대한 신경 안 쓰려 한다. 무던히 하려 한다. 욕심내면 조급해지기 때문에, 욕심내지 않으려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별명인 '진해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해서는 "사실 경기가 맨날 이렇게 잘 되지는 않는다. 부담스럽지만, 좋은 별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2차전에서 4-1 승리를 챙겼다.
LG의 승리에 있어 힘을 보탠 선수는 베테랑 좌완 투수 진해수(36)다. 진해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베테랑은 침착했다. 하주석을 3루수 뜬공으로, 김인환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만루 실점 위기를 막았다. 그리고 진해수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홀드 한 개를 추가하며 2년 만에 시즌 10홀드이자, 통산 148홀드를 기록하게 됐다. 현역 홀드 1위다. 7년 연속 리그 50경기에 출전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도 "결정적인 순간에 진해수가 완벽하게 막아줬다"라고 이야기했다. 만약 만루 상황에서 실점을 내줬다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른다. 진해수가 위기를 막았고, 이후 타선이 3점을 더 뽑아내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LG(77승 46패 2무)는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1위 SSG 랜더스(81승 45패 4무)와 게임차를 2.5로 줄였다.
경기 후 진해수는 "원래는 다음 이닝 이성곤 선수까지만 하고 바뀌는 거였다. 점수가 나서 계획이 바뀐 것 같다. 상대적으로 한화에 결과가 좋아 더 던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삼성 라이온즈전 실점 이후 11연속 실점이 없다. 그 기간 4홀드도 챙기며 중간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58경기에 나서 4승 10홀드 평균자책 2.61로 꾸준하다.
그는 "운이 좋다. 강남이가 리드를 잘 해주고 있다"라며 "최근에 점수 안 준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개인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투구 밸런스나 경기에서 어떻게 던져야 할지만 생각을 한다. 욕심내면 더 안 좋아진다"라고 웃었다.
류지현 감독은 최근 이우찬, 진해수, 김대유, 최성훈으로 이뤄진 4명의 좌투수 라인에게 고마운을 전한 바 있다. 류 감독은 ""초반에는 해수가 많은 역할을 해줬다. 대유가 살짝 주춤할 때는 우찬이가 잘 해줬다. 최근에는 성훈이의 내용이 좋다. 네 명이 돌아가면서 컨디션을 맞춰주고 있다"라고 했다.
이 말을 전하자 진해수는 "우리는 좌투수 뿐만 아니라 (고)우석이, (이)정용이, (정)우영이가 자리를 딱 잡고 있다. 안정이 많이 된다. 그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주니 옆에서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 같다.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치님들도 세심하게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신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막판 SSG 패배 결과가 전광판에 나왔다. LG 홈 팬들은 크게 환호를 질렀다. 두 팀의 승차가 이제는 2.5경기로 줄면서, LG에게도 기회가 조금씩 오고 있다.
꾸준한 진해수는 욕심 없이 야구공을 던지려 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나 진해수는 "신경이 쓰이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욕심내지 않으려 한다. 눈에 보이고, 욕심이 나지만 해야 되는 거에만 신경을 쓰려 한다. 욕심을 내면 안 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했다.이날 홀드를 추가해 진해수는 통산 148홀드를 기록하게 됐다. 역대 홀드 순위 안지만(177홀드), 권혁(159홀드)에 이어 3위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단연 1위다.
1위 욕심을 묻자 그는 "그거는 욕심난다고 달성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욕심내면 스트레스 받고 쫓아갈 수도 있다. 상황이 되면 하는 거다. 최대한 신경 안 쓰려 한다. 무던히 하려 한다. 욕심내면 조급해지기 때문에, 욕심내지 않으려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별명인 '진해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해서는 "사실 경기가 맨날 이렇게 잘 되지는 않는다. 부담스럽지만, 좋은 별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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