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던져도 쉽지 않을걸요?”
kt 위즈는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2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천재 타자’ 강백호(23) 역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천재 타자’라는 별명이 올해는 조금 아쉬울 정도로 강백호의 타격감은 현재 바닥을 치고 있다. 부상 회복 후 돌아온 뒤 좀처럼 자신의 기량을 뽐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백호는 올 시즌 42경기에 출전, 타율 0.234 37안타 4홈런 19득점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9월 성적만 보면 8경기 출전, 타율 0.148 4안타 1득점 1타점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에선 결국 대타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강철 kt 감독은 키움전 선발 출전을 결정했다. 확실한 근거가 있다. 바로 키움 선발 투수 정찬헌과의 상대 전적이 좋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정찬헌과의 맞대결에서 8타수 4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5할 타율을 기록 중인 타자를 출전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 선발 출전한다. 상대 전적이 좋다”며 “몸을 푸는 과정을 지켜봤는데 나름 스윙이 괜찮았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이 감독이 오늘만 강백호를 신뢰하는 건 아니다. 그는 kt의 핵심 타자로서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까지는 아니더라도 포스트시즌 내 부활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 감독은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건 지켜보는 사람보다 본인이 가장 답답할 것이다. 지금 부진한 건 괜찮다. 포스트시즌 때 잘 쳐주면 된다”며 “지금은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으니까 괜찮다. 남은 경기가 얼마 되지 않는데 천천히 맞춰서 올라오면 된다. 큰 경기에 해줘야 할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이 되면 상대 투수들도 강백호를 쉽게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강백호니까. 물론 그때도 허당이면 어쩔 수 없지만(웃음)”이라며 “내가 던져도 쉽지 않을 것이다. 포스트시즌 때의 집중력은 지금과 다르게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신뢰했다.
강백호라는 이름이 가진 가치는 그만큼 크다. 부진하다가도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스타 플레이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마치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이승엽과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추신수처럼 말이다.
이 감독의 바람대로 강백호는 9월 부진을 깨고 다시 ‘천재 타자’답게 일어설 수 있을까. 3, 4위 경쟁의 주인공끼리 맞붙은 이 경기에서 그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크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t 위즈는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2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천재 타자’ 강백호(23) 역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천재 타자’라는 별명이 올해는 조금 아쉬울 정도로 강백호의 타격감은 현재 바닥을 치고 있다. 부상 회복 후 돌아온 뒤 좀처럼 자신의 기량을 뽐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백호는 올 시즌 42경기에 출전, 타율 0.234 37안타 4홈런 19득점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9월 성적만 보면 8경기 출전, 타율 0.148 4안타 1득점 1타점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에선 결국 대타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강철 kt 감독은 키움전 선발 출전을 결정했다. 확실한 근거가 있다. 바로 키움 선발 투수 정찬헌과의 상대 전적이 좋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정찬헌과의 맞대결에서 8타수 4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5할 타율을 기록 중인 타자를 출전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 선발 출전한다. 상대 전적이 좋다”며 “몸을 푸는 과정을 지켜봤는데 나름 스윙이 괜찮았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이 감독이 오늘만 강백호를 신뢰하는 건 아니다. 그는 kt의 핵심 타자로서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까지는 아니더라도 포스트시즌 내 부활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 감독은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건 지켜보는 사람보다 본인이 가장 답답할 것이다. 지금 부진한 건 괜찮다. 포스트시즌 때 잘 쳐주면 된다”며 “지금은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으니까 괜찮다. 남은 경기가 얼마 되지 않는데 천천히 맞춰서 올라오면 된다. 큰 경기에 해줘야 할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이 되면 상대 투수들도 강백호를 쉽게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강백호니까. 물론 그때도 허당이면 어쩔 수 없지만(웃음)”이라며 “내가 던져도 쉽지 않을 것이다. 포스트시즌 때의 집중력은 지금과 다르게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신뢰했다.
강백호라는 이름이 가진 가치는 그만큼 크다. 부진하다가도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스타 플레이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마치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이승엽과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추신수처럼 말이다.
이 감독의 바람대로 강백호는 9월 부진을 깨고 다시 ‘천재 타자’답게 일어설 수 있을까. 3, 4위 경쟁의 주인공끼리 맞붙은 이 경기에서 그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크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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