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이 경기를 끝냈다! LG, 연장 접전 끝에 kt 꺾고 3연패 탈출 [MK잠실]

LG가 kt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1차전에서 8-7 짜릿한 연장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문보경의 연장 10회말 나온 결승 솔로포가 큰 힘이 됐다. 문보경은 결승 홈런 포함 이날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테이블 세터 홍창기(4타수 2안타 1볼넷)와 박해민(5타수 2안타)가 4안타를 합작하며 소형준을 흔들었다. 이날 LG 타선은 김현수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쳤다.
kt는 5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6회와 7회에 각각 2점, 1점을 뽑아낸 뒤 9회에 알포드의 극적인 동점 스리런포에 힘입어 7-7 동점까지 만들었다. 연장까지 잘 끌고 갔으나 이기지 못했다. 선발 소형준은 1회와 4회 위기가 있었지만 7회까지 던졌다. 7이닝 9피안타 5실점. 버티고 또 버텼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가르시아(2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3루수)-유강남(포수)-이영빈(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t는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이 먼저 나섰다.

LG가 선취점을 얻었다.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주자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해민의 도루로 무사 주자 2, 3루. 3번타자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홍창기에 홈으로 들어왔다. 또 가르시아의 땅볼이 나오면서 3루로 갔던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kt는 3회까지 상대 선발 배재준의 호투에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했다. 3회에 심우준과 조용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 나갔지만 득점과는 연결짓지 못했다. kt는 4회까지 배재준을 상대로 안타 1개를 뽑지 못했다.
LG가 4회에 추가점을 얻었다. 1사 상황에서 가르시아가 볼넷을 얻어 나갔고 문성주와 문보경이 연속 3루타를 치며 2점을 따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유강남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문보경을 홈으로 불렀다. 4회 빅이닝에 성공했다. 스코어는 5-0.

문보경은 4회에도 3루타를 치며 힘을 줬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6회 들어서야 kt가 첫 안타를 쳤다. 배정대가 주인공. 알포드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안타를 치고 나가며 1사 주자 1, 2루 이날 경기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이어 폭투로 주자 2, 3루가 됐다.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겨우 1점을 뽑았다. 황재균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냈다. 2-5까지 따라왔다. kt는 7회에 한 점을 더 뽑아냈다. LG는 7회말 1사 주자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득점을 얻지 못했다.
8회말 LG는 주권을 상대로 오지환과 문보경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1사 주자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유강남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주자 만루. 김민성의 쐐기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7-3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LG는 9회말 김대유를 올렸다. 김대유가 송민섭에게 안타를 내줬고 이어 신본기에게 2루타를 내주며 1점을 줬다. 4-7로 쫓아오자 고우석이 올라왔다. 무사 주자 2루에서 올라온 고우석은 심우준이 아웃으로 처리했으나 조용호에게 내야 안타를 내줘 1사 주자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배정대를 삼진으로 돌렸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알포드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스코어는 7-7. LG는 9회 무득점에 그치며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말 문보경의 결승 솔로포가 나오면서 LG는 극적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