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내야 한다.”
박해민의 공백을 채워줄 것으로 생각했던 베테랑의 갑작스러운 부진. 그러나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마음을 전했다.
2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허 감독을 만났다. 그는 베테랑 김헌곤(34)에게 희망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김헌곤은 현재 43타석 무안타라는 아쉬운 기록을 쓰고 있다. 이미 삼성 창단 후 최장 기록이었던 진갑용의 42타석 무안타(2009년)를 넘어섰다. 이대로 무안타 기록이 이어진다면 1983년 유지훤의 47타석 무안타 기록(역대 3위)마저 따라잡게 된다.
허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김헌곤의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만약 (김)헌곤이를 대체할 선수가 2군에 있다면 콜업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그러나 당장 결정할 부분은 아니다. 워낙 부상자가 많고 조정하기 힘든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3할도 쳤고 2할 후반대도 쳤던 선수다. 20년 넘게 야구를 했으니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멘탈이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중압감도 크겠지만 스스로 해결책을 만들 것이다”라고 신뢰했다.
허 감독의 말처럼 김헌곤의 부진은 전부터 이어진 것이 아니다. 2020시즌 잠깐 타율 0.248을 기록했지만 2018년 0.300을 시작으로 2019년 0.297, 2021년에는 0.281을 기록했다. 그저 갑작스러운 부진이라고 볼 수 있다.
허 감독은 “예전에 진갑용도 그랬던 것처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지금 팀이 어렵다 보니 전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그래도 타구의 질은 좋다. 상대 호수비에 걸릴 뿐이다. 지금 헌곤이에게 당장 해결책을 만들라고 할 수도 없다. 그저 상황이 닥치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내야 한다. 오늘은 대타로 나선다”고 말했다.
부상자가 많은 삼성의 입장에선 베테랑의 부활이 절실하다. 특히 장타를 쳐줄 수 있는 선수도 부족한 상황이라 오재일, 호세 피렐라에게 큰 부담이 안겨진 상태다. 김헌곤이 살아난다면 삼성, 그리고 허 감독 모두 일단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시간이 약이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해민의 공백을 채워줄 것으로 생각했던 베테랑의 갑작스러운 부진. 그러나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마음을 전했다.
2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허 감독을 만났다. 그는 베테랑 김헌곤(34)에게 희망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김헌곤은 현재 43타석 무안타라는 아쉬운 기록을 쓰고 있다. 이미 삼성 창단 후 최장 기록이었던 진갑용의 42타석 무안타(2009년)를 넘어섰다. 이대로 무안타 기록이 이어진다면 1983년 유지훤의 47타석 무안타 기록(역대 3위)마저 따라잡게 된다.
허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김헌곤의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만약 (김)헌곤이를 대체할 선수가 2군에 있다면 콜업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그러나 당장 결정할 부분은 아니다. 워낙 부상자가 많고 조정하기 힘든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3할도 쳤고 2할 후반대도 쳤던 선수다. 20년 넘게 야구를 했으니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멘탈이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중압감도 크겠지만 스스로 해결책을 만들 것이다”라고 신뢰했다.
허 감독의 말처럼 김헌곤의 부진은 전부터 이어진 것이 아니다. 2020시즌 잠깐 타율 0.248을 기록했지만 2018년 0.300을 시작으로 2019년 0.297, 2021년에는 0.281을 기록했다. 그저 갑작스러운 부진이라고 볼 수 있다.
허 감독은 “예전에 진갑용도 그랬던 것처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지금 팀이 어렵다 보니 전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그래도 타구의 질은 좋다. 상대 호수비에 걸릴 뿐이다. 지금 헌곤이에게 당장 해결책을 만들라고 할 수도 없다. 그저 상황이 닥치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내야 한다. 오늘은 대타로 나선다”고 말했다.
부상자가 많은 삼성의 입장에선 베테랑의 부활이 절실하다. 특히 장타를 쳐줄 수 있는 선수도 부족한 상황이라 오재일, 호세 피렐라에게 큰 부담이 안겨진 상태다. 김헌곤이 살아난다면 삼성, 그리고 허 감독 모두 일단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시간이 약이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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