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KIA 타이거즈)이 ‘공수겸장’의 안방마님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박동원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그랜드슬램 포함 5타점 맹활약으로 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KIA는 두산을 이틀 연속으로 꺾고 29승 22패를 기록,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은 24승 1무 25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무엇보다 박동원이 시즌 2번째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린 것이 더 반가웠을 KIA다.
박동원은 이날 땅볼로 KIA의 선제타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4회 1사 만루에서 결정적인 만루 홈런을 때려 팀을 캐리했다.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은 선발 투수 로니는 5이닝 3실점의 평범한 투구에도 승리투수가 됐다.
홈런 내용도 매우 좋았다. 박동원은 4회 초 1사 만루에서 로버트 스탁의 2구째 156km 높은 코스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타구가 워낙 강하게 날아가면서 높이 떠 홈런이 될 것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타구속도는 170.8km였고, 발사각도는 38.7도, 비거리는 120.9m였다.
박동원 개인으로는 올 시즌 2번째 기록한 만루홈런이다. 박동원은 지난 4월 19일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인천에서 SSG랜더스를 상대 만루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시즌 11호-통산 995호 만루홈런이며 박동원 개인 통산 5번째 그랜드슬램이다.
박동원은 28일 광주 SSG전에서 홈런을 때린 이후 3경기만에 다시 홈런을 신고하고 전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확실히 타격감이 올라온 모습이다.
포수로서 든든하게 안방을 지키며 KIA 투수들을 잘 이끌었지만 공격에서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사실. 하지만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박동원의 수비 공헌과 투수 안정화의 공을 극찬하며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그리고 박동원이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날갯짓을 하는 모양새다. 시즌 타율은 여전히 2할대 초반으로 좋지 않지만 애초에 박동원에게 KIA가 기대한 건 장타였다.
1일처럼 박동원이 하위타순에서 한 방을 터뜨려 줄 수 있다면, 올해 최강 위용의 KIA타선은 한층 더 무서워질 수 있다.
박동원이 공수겸장의 타이거즈 안방마님으로 돌아왔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박동원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그랜드슬램 포함 5타점 맹활약으로 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KIA는 두산을 이틀 연속으로 꺾고 29승 22패를 기록,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은 24승 1무 25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무엇보다 박동원이 시즌 2번째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린 것이 더 반가웠을 KIA다.
박동원은 이날 땅볼로 KIA의 선제타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4회 1사 만루에서 결정적인 만루 홈런을 때려 팀을 캐리했다.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은 선발 투수 로니는 5이닝 3실점의 평범한 투구에도 승리투수가 됐다.
홈런 내용도 매우 좋았다. 박동원은 4회 초 1사 만루에서 로버트 스탁의 2구째 156km 높은 코스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타구가 워낙 강하게 날아가면서 높이 떠 홈런이 될 것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타구속도는 170.8km였고, 발사각도는 38.7도, 비거리는 120.9m였다.
박동원 개인으로는 올 시즌 2번째 기록한 만루홈런이다. 박동원은 지난 4월 19일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인천에서 SSG랜더스를 상대 만루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시즌 11호-통산 995호 만루홈런이며 박동원 개인 통산 5번째 그랜드슬램이다.
박동원은 28일 광주 SSG전에서 홈런을 때린 이후 3경기만에 다시 홈런을 신고하고 전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확실히 타격감이 올라온 모습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KIA 이적 직후 연일 홈런과 장타를 터뜨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던 박동원은 한때 4JS 중책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5월 중순부터 9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 등 깊은 타격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포수로서 든든하게 안방을 지키며 KIA 투수들을 잘 이끌었지만 공격에서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사실. 하지만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박동원의 수비 공헌과 투수 안정화의 공을 극찬하며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그리고 박동원이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날갯짓을 하는 모양새다. 시즌 타율은 여전히 2할대 초반으로 좋지 않지만 애초에 박동원에게 KIA가 기대한 건 장타였다.
1일처럼 박동원이 하위타순에서 한 방을 터뜨려 줄 수 있다면, 올해 최강 위용의 KIA타선은 한층 더 무서워질 수 있다.
박동원이 공수겸장의 타이거즈 안방마님으로 돌아왔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