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 모여 만찬…정몽준 전 회장이 마련
"뱃살 나왔네"…가벼운 농담 건네기도
"뱃살 나왔네"…가벼운 농담 건네기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02 한일월드컵 4강을 지휘했던 거스 히딩크(76)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벤투호에 응원을 보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 및 당시 대회 관계자들과 함께 대회 20주년을 기념하는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 덕담을 건넸습니다. 그는 "쉽지 않겠지만 지금의 대표팀이 2002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며 "비록 결승에 가지 못해도 어떤 축구를 펼치느냐가 중요하다. 전 세계가 보고 싶어 하는 축구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히딩크 전 감독과 홍명보 울산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6강 진출이라는 아주 멀고 어려운 목표를 향해 헌신한 선수들"이라며 "그때는 선수들이 날씬했는데 지금은 체격이 좋아졌다. 뱃살도 있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날 만찬에는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을 비롯한 한일월드컵 당시 주축 선수들이 함께했습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오는 6월 1일~6일 동안 진행되는 '2022 KFA 풋볼 페스티벌'에 참석합니다. 그는 6월 2일 오전 11시부터 더 플라자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오찬 행사에 참여하고 6월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오후 1시에 시작되는 KFA 지도자 컨퍼런스 강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는 이어 6월 5일 오후 3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리는 한일월드컵 주역들과 14세 이하(U-14) 대표 선수들의 '레전드 매치'에서 제자들의 팀을 지휘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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