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올해는 다르다'를 외쳤던 텍사스 레인저스, 시즌 초반 모습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보인다.
텍사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 3-4로 졌다. 이 패배로 6승 12패,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을 앞두고 코리 시거(10년 3억 2500만$) 마르커스 시미엔(7년 1억 7500만$) 존 그레이(4년 5600만$) 등을 영입하며 잔뜩 힘을 줬지만 초반 모습은 초라하기만하다.
지난 오클랜드 원정에서 딱 한 반 위닝시리즈를 기록했고 나머지는 전부 시리즈를 내주고 있다. 이번 휴스턴과 홈 4연전도 1승 2패로 몰렸다. 지난 2016년 지구 우승 이후 5년 연속 5할 승률밑을 맴돌며 어둠의 시간을 보냈던 그 모습에서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어보인다.
이날은 운마저 따라주지 않았다. 상대와 같은 7개의 안타를 치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득점권 9타수 2안타, 잔루 7개 기록했다.
2회말이 분수령이었다. 미치 가버의 솔로 홈런에 이어 2사 1루에서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도루 시도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됐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브래드 밀러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냈다. 이어 콜 칼훈의 좌전 안타가 터졌지만, 2루 주자 요나 하임이 홈에서 아웃됐다. 상대 좌익수 요단 알바레즈의 정확한 송구에 걸렸다.
7회에는 요나 하임이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 출루했지만, 이어진 타자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계속해서 수비에 걸렸다. 8회 코리 시거는 비거리 402피트짜리 초대형 타구를 좌중간으로 날렸지만, 상대 중견수 글러브에 걸렸다.
여기에 주루 미스까지 나왔다. 8회 무사 2, 3루 찬스에서 하임이 1루 땅볼을 때렸는데 3루 주자 윌리 칼훈의 발이 얼어붙었다. 그대로 1사 2, 3루가 됐고 결국 여기서 한 점을 내는데 그쳤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면서도 "나쁜 주루플레이가 나왔다. 더 나아져야한다"며 9회 칼훈의 주루 실책에 대한 아쉬움을 더 크게 드러냈다.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정신적인 실수는 없애야한다"고 지적했다.
그 상황에서 대주자 기용을 고려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주자를 기용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 후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선수를 낭비할 수는 없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클럽하우스 자신의 라커앞에 맥없는 표정으로 앉아 있던 윌리 칼훈은 "그 상황에서 100% 뛰었어야한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시즌 타율 0.162 OPS 0.650으로 아직은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는 "아직 시즌 초반이다. 무조건 안타를 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결과에 쫓기지 않고 자신만의 타격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텍사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 3-4로 졌다. 이 패배로 6승 12패,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을 앞두고 코리 시거(10년 3억 2500만$) 마르커스 시미엔(7년 1억 7500만$) 존 그레이(4년 5600만$) 등을 영입하며 잔뜩 힘을 줬지만 초반 모습은 초라하기만하다.
지난 오클랜드 원정에서 딱 한 반 위닝시리즈를 기록했고 나머지는 전부 시리즈를 내주고 있다. 이번 휴스턴과 홈 4연전도 1승 2패로 몰렸다. 지난 2016년 지구 우승 이후 5년 연속 5할 승률밑을 맴돌며 어둠의 시간을 보냈던 그 모습에서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어보인다.
이날은 운마저 따라주지 않았다. 상대와 같은 7개의 안타를 치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득점권 9타수 2안타, 잔루 7개 기록했다.
2회말이 분수령이었다. 미치 가버의 솔로 홈런에 이어 2사 1루에서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도루 시도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됐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브래드 밀러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냈다. 이어 콜 칼훈의 좌전 안타가 터졌지만, 2루 주자 요나 하임이 홈에서 아웃됐다. 상대 좌익수 요단 알바레즈의 정확한 송구에 걸렸다.
7회에는 요나 하임이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 출루했지만, 이어진 타자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계속해서 수비에 걸렸다. 8회 코리 시거는 비거리 402피트짜리 초대형 타구를 좌중간으로 날렸지만, 상대 중견수 글러브에 걸렸다.
여기에 주루 미스까지 나왔다. 8회 무사 2, 3루 찬스에서 하임이 1루 땅볼을 때렸는데 3루 주자 윌리 칼훈의 발이 얼어붙었다. 그대로 1사 2, 3루가 됐고 결국 여기서 한 점을 내는데 그쳤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면서도 "나쁜 주루플레이가 나왔다. 더 나아져야한다"며 9회 칼훈의 주루 실책에 대한 아쉬움을 더 크게 드러냈다.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정신적인 실수는 없애야한다"고 지적했다.
그 상황에서 대주자 기용을 고려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주자를 기용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 후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선수를 낭비할 수는 없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클럽하우스 자신의 라커앞에 맥없는 표정으로 앉아 있던 윌리 칼훈은 "그 상황에서 100% 뛰었어야한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시즌 타율 0.162 OPS 0.650으로 아직은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는 "아직 시즌 초반이다. 무조건 안타를 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결과에 쫓기지 않고 자신만의 타격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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