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시즌 최종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2-4로 크게 이기며 91승째를 기록했다.
웬만한 팀들이면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하고 샴페인 뚜껑을 따며 기뻐했겠지만, 이들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자신들을 대신해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야했다.
당시 더그아웃에 앉아서 멍하니 전광판에 중계되는 보스턴의 경기를 지켜봤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 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PDC(플레이어 디벨롭먼트 컴플렉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저 믿을 수가 없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보스턴이 역전 홈런을 때리는 순간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믿을 수가 없었다. 원래는 시즌이 끝나면 바로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조금 더 마음에 안정을 찾으려고 3일간 토론토에 더 머물렀다. 머물며 그저 TV만 봤다."
그는 그때 느꼈던 아쉬움이 "가장 큰 동기부여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올해는 100승 이상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지난해 161경기에서 타율 0.311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 48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던 그는 이번 시즌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날 라이브BP에서는 케빈 가우스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빨랫줄 타구를 때리기도했다.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갖췄다. 로비 레이, 스티븐 매츠의 빈자리를 케빈 가우스먼과 기쿠치 유세이로 대체했고 골드글러브 내야수 맷 채프먼을 영입했다.
그는 "선수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뭉쳐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우리가 서로를 믿는다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지난해 우리가 보여준 모습은 예고편이었다. 올해는 이제 본 영화를 보게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년 157일의 서비스타임을 기록중인 그는 이제 계약 연장도 생각할법한 그런 시기가 됐다. 이에 대해서는 "나는 공을 치는 것만 생각할 것이다. 그 나머지 문제는 에이전트가 알아서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더니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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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팀들이면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하고 샴페인 뚜껑을 따며 기뻐했겠지만, 이들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자신들을 대신해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야했다.
당시 더그아웃에 앉아서 멍하니 전광판에 중계되는 보스턴의 경기를 지켜봤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 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PDC(플레이어 디벨롭먼트 컴플렉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저 믿을 수가 없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보스턴이 역전 홈런을 때리는 순간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믿을 수가 없었다. 원래는 시즌이 끝나면 바로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조금 더 마음에 안정을 찾으려고 3일간 토론토에 더 머물렀다. 머물며 그저 TV만 봤다."
그는 그때 느꼈던 아쉬움이 "가장 큰 동기부여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올해는 100승 이상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지난해 161경기에서 타율 0.311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 48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던 그는 이번 시즌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날 라이브BP에서는 케빈 가우스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빨랫줄 타구를 때리기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시즌은 예고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와 같은 체중을 유지하며 근육을 더하고 몸의 균형과 유연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오직 팀의 가을야구 진출만을 생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갖췄다. 로비 레이, 스티븐 매츠의 빈자리를 케빈 가우스먼과 기쿠치 유세이로 대체했고 골드글러브 내야수 맷 채프먼을 영입했다.
그는 "선수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뭉쳐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우리가 서로를 믿는다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지난해 우리가 보여준 모습은 예고편이었다. 올해는 이제 본 영화를 보게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년 157일의 서비스타임을 기록중인 그는 이제 계약 연장도 생각할법한 그런 시기가 됐다. 이에 대해서는 "나는 공을 치는 것만 생각할 것이다. 그 나머지 문제는 에이전트가 알아서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더니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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