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3000m 계주 은메달 포상금을 출전하지 않은 박지윤 선수와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표팀 관계자는 17일 "대표팀 내부에서는 박지윤에게도 포상금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박지윤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에 버금가는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다. 하지만 계주 멤버로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박지윤은 여자 3000m 준결승과 결승에 뛰지 못해 메달을 받지 못했다.
베이징 올림픽 예비 명단에 있었던 박지윤은 심석희(서울시청), 김지유(경기 일반)의 대표팀 제외로 서휘민(고려대)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계주 멤버라도 올림픽 실제 경기에 뛰지 않으면 메달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대표팀 선수들은 줄곧 메달 획득 후 박지윤에게 미안한 감정을 내빚쳤다.
이유빈(연세대)은 여자 계주 경기가 끝난 뒤 "박지윤과 훈련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은메달을 함께 걸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계주 멤버로 올림픽에 참가했으나 실제 경기에 뛰지 못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보상을 받아왔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역시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귀국하면 포상금 분배 등에 관해 정식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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