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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부문서 동계올림픽 첫 '제3의 성' 선수 출전
입력 2022-01-22 16:30  | 수정 2022-01-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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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두크(오른쪽)와 케인-그리블 / 사진 = 연합뉴스
르두크(오른쪽)와 케인-그리블 / 사진 = 연합뉴스
"'제3의 성'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21-2022시즌 페어 부문 세계 랭킹 7위

오는 2월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제3의 성'(non-binary) 선수가 출전하게 됩니다.

작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도쿄올림픽에서는 최초의 성전환 선수인 로럴 허버드(뉴질랜드)가 역도 여자부 경기에 나왔고, 하계올림픽 최초의 '제3의 성'을 공개한 앨레나 스미스(미국)가 여자 스케이트보드에 출전한 바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피겨 스케이팅 페어 부문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티머시 르두크(32)가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을 가진 선수로 출전하게 됩니다.

제3의 성은 남성, 여성 중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세 번째의 젠더를 뜻합니다. 이는 트렌스젠더나 동성애자같은 성정체성에 의해 결정될 수도 있지만 자신을 사회적인 여성과 남성의 역할의 범주에 포함하고 싶지 않을 때 제 3의 사회적 구분으로 생각해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늘(22일) 르두크의 사연을 소개하며 "르두크가 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로 자신이 '제3의 성'이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출전하는 선수"라며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정해진 성 역할에 도전하고, 자신과 같은 선수들을 위한 길을 닦으려고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르두크는 "내가 '제3의 성'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는 출전 선수 1만1천여 명 가운데 '성 소수자'임을 공개한 선수가 180명 이상이었다"며 "이번 베이징에서도 많은 수의 '성 소수자' 선수들이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르두크는 "사람들이 남성, 여성으로 나누는 범위 밖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파트너 케인-그리블은 일반적인 여자 피겨 스케이트 선수들과 달리 주로 긴바지 형태의 옷을 입는 선수로 유명합니다.

그는 "나도 드레스를 입고 싶을 때는 입는다"며 "긴 바지 형태의 옷을 입으면 더 파워풀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2021-2022시즌 페어 부문 세계 랭킹 7위인 이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5위 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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