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에이스 케이시 켈리(32)가 한국에서의 4번째 시즌을 앞두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스스로 "서울이 고향처럼 편하게 느껴진다"고 밝힐 만큼 한국과 소속팀에 강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반드시 정상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켈리는 3일 구단을 통해 “LG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2022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잘하고 있다. 미국에서 몇 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올해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계획에 맞춰 꾸준히 훈련을 진행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켈리는 지난해 30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15로 LG를 넘어 리그 최정상급 1선발의 면모를 보여줬다. 2019 시즌 14승, 2020 시즌 15승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낸 것을 비롯해 5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라는 KBO리그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9월 아내가 미국에서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야구에만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시즌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류지현(50) LG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켈리의 희생 정신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거듭 나타내기도 했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도 변함이 없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의 최근 3년 가을야구 승리는 모두 켈리의 선발등판 경기에서만 이뤄졌다.
켈리는 “가을야구라는 큰 무대는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흥분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며 “이런 부분들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은 집중력이 생긴다”고 자신이 큰 경기에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아버지와 시구, 시포로 호흡을 맞췄던 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고 돌아봤다.
켈리는 “우리 부자에게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커리어 내내 아버지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드물었는데 아버지가 잠실야구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공을 던진 게 기뻤다”며 “아버지와 함께 시구, 시포 행사를 할 수 있게 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켈리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우리가 원했던 바를 이루지 못했다. 아쉬움이 많지만 LG가 이전보다 더 강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2 시즌에는 우리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우승할 수 있도록 내 모든 것을 바칠 생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노력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걸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꼭 한국시리즈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켈리는 3일 구단을 통해 “LG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2022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잘하고 있다. 미국에서 몇 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올해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계획에 맞춰 꾸준히 훈련을 진행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켈리는 지난해 30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15로 LG를 넘어 리그 최정상급 1선발의 면모를 보여줬다. 2019 시즌 14승, 2020 시즌 15승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낸 것을 비롯해 5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라는 KBO리그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9월 아내가 미국에서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야구에만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시즌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류지현(50) LG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켈리의 희생 정신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거듭 나타내기도 했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도 변함이 없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의 최근 3년 가을야구 승리는 모두 켈리의 선발등판 경기에서만 이뤄졌다.
켈리는 “가을야구라는 큰 무대는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흥분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며 “이런 부분들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은 집중력이 생긴다”고 자신이 큰 경기에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아버지와 시구, 시포로 호흡을 맞췄던 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고 돌아봤다.
켈리는 “우리 부자에게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커리어 내내 아버지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드물었는데 아버지가 잠실야구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공을 던진 게 기뻤다”며 “아버지와 함께 시구, 시포 행사를 할 수 있게 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있는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사진=LG 트윈스 구단 제공
켈리는 하지만 팀의 숙원인 한국시리즈 진출이 무산된 부분은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올 시즌에는 반드시 가을야구 최고의 무대에 올라 공을 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켈리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우리가 원했던 바를 이루지 못했다. 아쉬움이 많지만 LG가 이전보다 더 강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2 시즌에는 우리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우승할 수 있도록 내 모든 것을 바칠 생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노력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걸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꼭 한국시리즈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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