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새해맞이 서프라이즈가 됐네요.”
2021년의 마지막 날 오후. 문경찬(29)은 소속팀이 NC 다이노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롯데는 지난 31일 NC로 FA(자유계약) 이적한 손아섭(33)의 보상선수로 문경찬을 지명했다. 문경찬은 지난해 8월 KIA 타이거즈에서 NC로 트레이드된 뒤 1년 3개월 만에 또 한 번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문경찬은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사실 전날부터 내가 롯데에 보상선수로 가게 될 거라는 소문을 들어서 어쩌면 팀을 옮길 수도 있다는 생각은 했다”며 “막상 현실이 되니 아직 경황은 없다. 새해를 하루 앞두고 서프라이즈처럼 이적하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경찬은 올 시즌 35경기에 등판해 31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94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56경기 5패 10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5.02로 주춤했던 가운데 2년 연속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문경찬은 이 때문에 겨우내 이를 악물고 훈련에 매진 중이었다. 홀로 스프링캠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것과는 다르게 피트니스 센터에서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문경찬은 “비시즌 때마다 혼자 운동했었는데 내년에는 꼭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센터를 다니면서 열심히 훈련 중이었다”며 “롯데에서 제가 필요했기 때문에 불러주셨다고 생각한다. 기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NC에는 너무 감사한 기억뿐이다. 주장 (양) 의지 형을 비롯해서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까지 모두 저를 잘 챙겨 주신 덕분에 편하게 잘 지냈고 적응도 수월했다”며 “한국시리즈 우승 등 좋은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떠나 마음이 무거울 뿐이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문경찬의 새해 목표는 롯데에서의 ‘생존’이다. 롯데 불펜이 탄탄한 만큼 자신이 1군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함께했던 구승민(31), KIA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안치홍(31), 건국대 6년 선배 전준우(35) 등 친숙한 얼굴들이 있어 롯데 적응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문경찬은 “내가 투수다보니까 롯데와 경기를 할 때면 롯데 투수진을 유심히 지켜봤다”며 “롯데 불펜에 좋은 투수들이 많은데 나도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경쟁을 해야 한다. 더 동기부여도 되고 각오도 다져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팬들이 열정적인 걸로 유명한데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년의 마지막 날 오후. 문경찬(29)은 소속팀이 NC 다이노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롯데는 지난 31일 NC로 FA(자유계약) 이적한 손아섭(33)의 보상선수로 문경찬을 지명했다. 문경찬은 지난해 8월 KIA 타이거즈에서 NC로 트레이드된 뒤 1년 3개월 만에 또 한 번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문경찬은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사실 전날부터 내가 롯데에 보상선수로 가게 될 거라는 소문을 들어서 어쩌면 팀을 옮길 수도 있다는 생각은 했다”며 “막상 현실이 되니 아직 경황은 없다. 새해를 하루 앞두고 서프라이즈처럼 이적하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경찬은 올 시즌 35경기에 등판해 31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94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56경기 5패 10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5.02로 주춤했던 가운데 2년 연속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문경찬은 이 때문에 겨우내 이를 악물고 훈련에 매진 중이었다. 홀로 스프링캠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것과는 다르게 피트니스 센터에서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문경찬은 “비시즌 때마다 혼자 운동했었는데 내년에는 꼭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센터를 다니면서 열심히 훈련 중이었다”며 “롯데에서 제가 필요했기 때문에 불러주셨다고 생각한다. 기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NC에는 너무 감사한 기억뿐이다. 주장 (양) 의지 형을 비롯해서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까지 모두 저를 잘 챙겨 주신 덕분에 편하게 잘 지냈고 적응도 수월했다”며 “한국시리즈 우승 등 좋은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떠나 마음이 무거울 뿐이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문경찬의 새해 목표는 롯데에서의 ‘생존’이다. 롯데 불펜이 탄탄한 만큼 자신이 1군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함께했던 구승민(31), KIA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안치홍(31), 건국대 6년 선배 전준우(35) 등 친숙한 얼굴들이 있어 롯데 적응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문경찬은 “내가 투수다보니까 롯데와 경기를 할 때면 롯데 투수진을 유심히 지켜봤다”며 “롯데 불펜에 좋은 투수들이 많은데 나도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경쟁을 해야 한다. 더 동기부여도 되고 각오도 다져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팬들이 열정적인 걸로 유명한데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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