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영건 곽빈이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5회를 넘기지는 못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제 몫을 다했다.
곽빈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혜성, 이정후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기세가 오른 곽빈은 2회초에도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키움 4번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송성문과 윌 크레익을 각각 외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3회초 1사 후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줘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변상권, 이용규를 외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김혜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이정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큰 산을 넘었고 박병호의 타석 때 김혜성의 2루 도루 시도를 두산 포수 박세혁이 저지하며 주자가 사라졌다. 이후 박병호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순항하던 곽빈은 5회초 결정적인 고비와 맞닥뜨렸다.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전병우를 투수 앞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이지영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2루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이지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스코어는 0-1이 됐다.
곽빈은 일단 계속된 1사 1, 2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변상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키움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이후 이용규의 타석 때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현승이 이용규를 범타로 잡아내면서 곽빈의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곽빈은 비록 5회초 1실점과 타선 침묵 속에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뛰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최고구속 153km를 찍은 강력한 직구를 앞세운 주눅 들지 않는 배짱투가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서 대형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던 가운데 포스트시즌에서도 자기의 공을 뿌리면서 다음 등판을 더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곽빈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혜성, 이정후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기세가 오른 곽빈은 2회초에도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키움 4번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송성문과 윌 크레익을 각각 외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3회초 1사 후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줘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변상권, 이용규를 외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김혜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이정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큰 산을 넘었고 박병호의 타석 때 김혜성의 2루 도루 시도를 두산 포수 박세혁이 저지하며 주자가 사라졌다. 이후 박병호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순항하던 곽빈은 5회초 결정적인 고비와 맞닥뜨렸다.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전병우를 투수 앞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이지영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2루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이지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스코어는 0-1이 됐다.
곽빈은 일단 계속된 1사 1, 2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변상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키움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이후 이용규의 타석 때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현승이 이용규를 범타로 잡아내면서 곽빈의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곽빈은 비록 5회초 1실점과 타선 침묵 속에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뛰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최고구속 153km를 찍은 강력한 직구를 앞세운 주눅 들지 않는 배짱투가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서 대형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던 가운데 포스트시즌에서도 자기의 공을 뿌리면서 다음 등판을 더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