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홈 구장인 사직 구장 전광판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선수들의 타율을 볼 수 없다.
그 자리는 대신 OPS(출루율+장타율)가 차지하고 있다. 성민규 단장이 부임하면서 생긴 변화다.
클래식 스탯인 타율 보다 OPS가 팀 공헌도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팀이 바로 롯데다. 전광판서 사라진 타율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클래식 스탯으로 봤을 때 손아섭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손아섭은 올 시즌 타율 0.319 3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테이블 세터로는 나름의 몫을 해냈다는 계산을 할 수 있는 성적이다.
하지만 OPS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출루율은 0.390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장타율이 0.397로 수직 낙하하며 이 둘을 합한 숫자가 0.787에 불과했다. OPS로 봤을 때 손아섭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 선수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롯데가 OPS가 떨어지는 손아섭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는 올 스토브리그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손아섭이 다시 FA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과연 롯데는 손아섭의 OPS를 어떻게 평가하고 몸값을 책정할까.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클래식 스탯으로 봤을 때 손아섭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다. 꾸준히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할 수 있고 출루율도 나쁘지 않다. 테이블 세터와 외야수가 필요한 팀에선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특히 손아섭은 올 시즌 연봉이 5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FA로 타 팀 이적시 가벼운 몸값을 만들기 위한 손아섭의 계산이 묻어 나온 계약이었다.
포인트는 줄어든 장타력이다. 손아섭이 4할 미만의 장타율을 기록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에이징 커브도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장타력이 회복 가능한 대목인지에 대한 판단이 롯데와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롯데가 떨어진 OPS를 근거로 손아섭과 협상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인다면 손아섭 영입에 나설 팀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손아섭을 영입하려는 팀도 그의 떨어진 장타율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가 중요한 대목이 될 수 있다.
A팀 스카우트 담당자는 "손아섭이 장타력이 많이 떨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그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에이징 커브인지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윙 메커니즘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보완이 가능할 수도 있다. 후반기 막판 보여준 집중력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OPS가 떨어졌다고 해도 역시 손아섭은 손아섭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 했다. 손아섭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팀은 여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롯데와 협상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다. OPS를 중시하는 롯데는 손아섭의 가치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고 있을까.
그렇게 평가한 기준은 타 구단과 협상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
손아섭의 OPS를 보는 다양한 시선이 이번 스토브리그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 자리는 대신 OPS(출루율+장타율)가 차지하고 있다. 성민규 단장이 부임하면서 생긴 변화다.
클래식 스탯인 타율 보다 OPS가 팀 공헌도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팀이 바로 롯데다. 전광판서 사라진 타율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클래식 스탯으로 봤을 때 손아섭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손아섭은 올 시즌 타율 0.319 3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테이블 세터로는 나름의 몫을 해냈다는 계산을 할 수 있는 성적이다.
하지만 OPS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출루율은 0.390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장타율이 0.397로 수직 낙하하며 이 둘을 합한 숫자가 0.787에 불과했다. OPS로 봤을 때 손아섭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 선수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롯데가 OPS가 떨어지는 손아섭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는 올 스토브리그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손아섭이 다시 FA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과연 롯데는 손아섭의 OPS를 어떻게 평가하고 몸값을 책정할까.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클래식 스탯으로 봤을 때 손아섭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다. 꾸준히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할 수 있고 출루율도 나쁘지 않다. 테이블 세터와 외야수가 필요한 팀에선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특히 손아섭은 올 시즌 연봉이 5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FA로 타 팀 이적시 가벼운 몸값을 만들기 위한 손아섭의 계산이 묻어 나온 계약이었다.
포인트는 줄어든 장타력이다. 손아섭이 4할 미만의 장타율을 기록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에이징 커브도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장타력이 회복 가능한 대목인지에 대한 판단이 롯데와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롯데가 떨어진 OPS를 근거로 손아섭과 협상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인다면 손아섭 영입에 나설 팀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손아섭을 영입하려는 팀도 그의 떨어진 장타율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가 중요한 대목이 될 수 있다.
A팀 스카우트 담당자는 "손아섭이 장타력이 많이 떨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그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에이징 커브인지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윙 메커니즘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보완이 가능할 수도 있다. 후반기 막판 보여준 집중력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OPS가 떨어졌다고 해도 역시 손아섭은 손아섭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 했다. 손아섭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팀은 여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롯데와 협상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다. OPS를 중시하는 롯데는 손아섭의 가치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고 있을까.
그렇게 평가한 기준은 타 구단과 협상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
손아섭의 OPS를 보는 다양한 시선이 이번 스토브리그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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