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내야수 정주현(31)이 3개월 만에 1군 경기 출전에서 팀 패배 속에 고개를 숙였다.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3연패에 빠지면서 2위 kt 위즈와의 격차가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정주현은 이날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정주현이 1군 경기에 나선 건 지난 7월 2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3개월 만이었다.
LG가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서건창(32)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정주현의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정주현은 이 때문에 지난 8월 10일 후반기 시작 이후 줄곧 2군에만 머물러왔다.
정주현은 지난 3개월의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듯 게임 초반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팀이 0-2로 뒤진 3회초 2사 후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32)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선발 출전 기회를 준 류지현(50) LG 감독에게 보답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LG가 0-2로 끌려가던 5회초 무사 1루에서 미란다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또 한 번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현수(33)의 볼넷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1사 후 오지환(31)의 적시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정주현은 LG가 2-3으로 뒤진 6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김인태(27)의 내야 땅볼 때 2루 송구 실책을 기록했다.
김인태가 1, 2간으로 날린 빠른 타구를 민첩한 몸놀림으로 잡아냈지만 부정확한 송구가 문제였다.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오지환은 정주현의 송구를 받지 못했고 상황은 1사 1, 3루로 악화됐다.
정주현은 실책의 여파 탓인지 이후 플레이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대타 양석환(30)의 타석에서 1루 주자 박지훈(21)의 2루 도루 때 LG 포수 이성우(40)의 2루 송구를 포구하지 못해 공이 외야로 빠져나갔다. 3루 주자는 득점에 성공했고 스코어는 2-4로 벌어졌다. LG와 정주현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LG는 이후 7회와 9회 한 점씩을 만회해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의 부진으로 졌다. 정주현도 콜업 후 첫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보며 고개를 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3연패에 빠지면서 2위 kt 위즈와의 격차가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정주현은 이날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정주현이 1군 경기에 나선 건 지난 7월 2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3개월 만이었다.
LG가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서건창(32)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정주현의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정주현은 이 때문에 지난 8월 10일 후반기 시작 이후 줄곧 2군에만 머물러왔다.
정주현은 지난 3개월의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듯 게임 초반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팀이 0-2로 뒤진 3회초 2사 후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32)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선발 출전 기회를 준 류지현(50) LG 감독에게 보답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LG가 0-2로 끌려가던 5회초 무사 1루에서 미란다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또 한 번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현수(33)의 볼넷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1사 후 오지환(31)의 적시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정주현은 LG가 2-3으로 뒤진 6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김인태(27)의 내야 땅볼 때 2루 송구 실책을 기록했다.
김인태가 1, 2간으로 날린 빠른 타구를 민첩한 몸놀림으로 잡아냈지만 부정확한 송구가 문제였다.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오지환은 정주현의 송구를 받지 못했고 상황은 1사 1, 3루로 악화됐다.
정주현은 실책의 여파 탓인지 이후 플레이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대타 양석환(30)의 타석에서 1루 주자 박지훈(21)의 2루 도루 때 LG 포수 이성우(40)의 2루 송구를 포구하지 못해 공이 외야로 빠져나갔다. 3루 주자는 득점에 성공했고 스코어는 2-4로 벌어졌다. LG와 정주현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LG는 이후 7회와 9회 한 점씩을 만회해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의 부진으로 졌다. 정주현도 콜업 후 첫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보며 고개를 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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