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구연맹 “한국, 박지수급 女유망주 안 보여”

한국은 국제농구연맹(FIBA) U-19 여자월드컵에서 12년째 8강 진출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박지수(23·청주 KB 스타즈) 같은 특출난 개인도 사라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제농구연맹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2021 U-19 월드컵 결산 콘텐츠에서 “한국은 브라질을 꺾는 등 대회를 3승4패(13위)로 마쳤지만, 긍정적인 부문이 별로 없다. 박지현(21·아산 우리은행 위비) 박지수 등 팀 성적과 관계없이 돋보였던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박지현이 득점왕(2019) 스틸왕(2017·2019), 박지수는 리바운드왕(2013) 블록왕(2015)을 차지하는 등 한국은 U-19 농구월드컵에서 4개 대회 연속 개인 부문 1위를 배출했으나 이번 대회는 그러지 못했다.
박지수는 한국여자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2019·2021) 및 챔피언결정전(2019) MVP를 수상했다. 2018년부터는 WKBL 휴식기를 이용하여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미국 WNBA를 경험하고 있다. 박지현은 2018-19 WKBL 신인왕이다.
한국은 2021 U-19 월드컵에서 경기당 53.1점에 그쳤다. 국제농구연맹은 “최근 몇 년 성인대표팀이 겪은 득점력 문제가 청소년 무대에서도 나타났다”면서 낮은 3점 성공률(24.6%)을 이번 대회 공격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1985년 준우승, 1993년 4위 등 한국은 5차례 준준결승에 진출했으나 2007년을 마지막으로 U-19 농구월드컵 8강과 멀어졌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