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는 ITC 발급 불가 방침
FIVB 통해 ITC 발급 과정 밟을 듯
FIVB 통해 ITC 발급 과정 밟을 듯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서 설 자리를 잃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을 추진 중이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이 여자 선수들의 이적 허용 시점을 9월 17일로 정해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은 현재 불가능합니다.
최근 국제배구 팬 사이트 '발리볼박스'는 PAOK 테살로니키 로스터에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을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발리볼박스는 팬들에게도 수정 권한이 있는 사이트로 이들의 이름을 올려놓은 건 구단 관계자가 아닌 팬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13일 오전 현재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은 발리볼박스 PAOK에서 삭제된 상태입니다.
PAOK는 한 번도 "이재영과 이다영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한 적이 없으며 당연히 선수 등록도 하지 않았습니다.
PAOK 구단은 5월 전에 계약을 마친 밀리그라스 콜라(스페인), 질리에트 파이던-르블뢰(프랑스)만 외국인 선수로 등록했습니다. 규정상 이재영·이다영을 영입할 수 없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구단이 소속 선수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등 주요 배구 국제대회 참가를 막는 걸 방지하기 위한 규정으로 국제배구연맹은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를 '국제대회 기간으로 규정'하고 다른 리그 사이의 이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매해 국제대회 기간을 확인해 '이적 금지 기간'을 축소하는 유연함은 갖춰 2021년에는 여자부 9월 17일, 남자부 10월 1일을 '국내 리그 개막 가능일'로 정했습니다.
'이적에 문제가 없는 선수'는 일찌감치 팀 훈련에 참여해, ITC 발급을 기다리고 ITC 발급이 완료되면 새 소속팀에서 뛸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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