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끝도 영화같았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에 있는 '필드 오브 드림' 촬영 현장에 위치한 특설 경기장에서 '필드 오브 드림' 매치가 열렸다. 영화 '필드 오브 드림'속 구장을 재연한 이 경기는 원래 지난해 계획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된 끝에 열렸다.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맞붙은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영화같은 오프닝을 보여줬다. 외야 펜스를 둘러싼 옥수수밭 틈에서 '필드 오브 드림' 주연 배우인 케빈 코스트너가 등장했고, 뒤이어 양 팀 선수들이 옥수수밭에서 따라나오며 영화속 장면을 재연했다.
경기 시작을 알린 코스트너는 "이곳이 천국입니까?"라는 영화속 대사를 읊으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경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1회말 화이트삭스가 호세 아브레유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가자 3회초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스리런 홈런으로 응수했다. 화이트삭스는 3회말 팀 앤더슨의 1타점 2루타, 일로이 히메네즈의 스리런 홈런으로 5-3으로 도망갔다. 4회말 화이트사그의 세비 자발라, 6회초 양키스의 브렛 가드너가 홈런을 때리며 점수는 7-4가 됐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경기로 기록됐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3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에 있는 '필드 오브 드림' 촬영 현장에 위치한 특설 경기장에서 '필드 오브 드림' 매치가 열렸다. 영화 '필드 오브 드림'속 구장을 재연한 이 경기는 원래 지난해 계획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된 끝에 열렸다.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맞붙은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영화같은 오프닝을 보여줬다. 외야 펜스를 둘러싼 옥수수밭 틈에서 '필드 오브 드림' 주연 배우인 케빈 코스트너가 등장했고, 뒤이어 양 팀 선수들이 옥수수밭에서 따라나오며 영화속 장면을 재연했다.
경기 시작을 알린 코스트너는 "이곳이 천국입니까?"라는 영화속 대사를 읊으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경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1회말 화이트삭스가 호세 아브레유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가자 3회초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스리런 홈런으로 응수했다. 화이트삭스는 3회말 팀 앤더슨의 1타점 2루타, 일로이 히메네즈의 스리런 홈런으로 5-3으로 도망갔다. 4회말 화이트사그의 세비 자발라, 6회초 양키스의 브렛 가드너가 홈런을 때리며 점수는 7-4가 됐다.
필드 오브 드림 주연 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식전행사에 등장했다. 사진(美 다이어스빌)=ⓒAFPBBNews = News1
9회 다시 한 번 극적인 승부가 벌어졌다. 벼랑끝에 몰린 양키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화이트삭스 마무리 리암 헨드릭스 상대로 2사 1루에서 애런 저지가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고, 조이 갈로의 볼넷에 이어 잔칼로 스탠튼이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렸다.팀 앤더슨이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다이어스빌)=ⓒAFPBBNews = News1
화이트삭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양키스 마무리 잭 브리튼 상대로 1사 1루에서 앤더슨이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 경기를 끝냈다.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경기로 기록됐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