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규정으로 인한 재무적·구조적 장애로 재계약 실패
향후 이적 팀은 불확실…기자회견 예정
향후 이적 팀은 불확실…기자회견 예정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20년간 몸 담궜던 FC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5일,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규정에 의한 경제적·구조적 규제로 인해 메시와의 재계약이 불발됐다는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구단 측은 "바르셀로나와 메시가 새 계약에 합의해 오늘 계약서에 서명할 의사가 분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적·구조적 장애 탓에 계약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단과 메시 양측 모두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지만 재정적·구조적 장애로 인해 그가 구단에 잔류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양측은 선수와 구단의 바람이 결국 충족되지 못한 것에 매우 유감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축구 스타 메시는 13살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합류한 것을 시작으로 17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습니다.
그는 20여년간 총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기록하면서 구단 역대 최다 출장과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수여하는 발롱도르 상을 6회나 수상했고, 최근에는 2021 코파아메리카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컵을 손에 쥐면서 메이저 대회 무관이라는 오명도 벗었습니다.
계속해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던 메시는 올해 6월 말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으면서 다른 구단과의 이적 협상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적 대신 바르셀로나 잔류를 우선순위에 두고 재계약 협상을 해왔습니다.
그는 연봉 50% 삭감과 5년 계약에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합의하며 '원클럽맨'으로 남는 듯 했으나 라리가 규정상의 문제로 막판 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FC 바르셀로나는 클럽에 대한 그의 기여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그의 개인 생활과 프로 선수로서의 축구 활동에 가장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메시는 작년 8월 구단 수뇌부와의 관계 악화로 이적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나 1년 더 잔류하는 것으로 마음을 바꾼 바 있습니다.
스페인 언론 RAC 1 라디오는 "메시는 현재 어느 팀과도 협상 중이지 않다. 그는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을 확신해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하지도 않았다. 내일 오후 6시, 그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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