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 女체조 역사 새로썼다…첫 올림픽 메달·부녀 메달리스트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 여서정(19·수원시청)이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자, 1996 애틀란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50) 경희대 교수와 함께 한국 첫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체조의 첫 올림픽 메달이다.
이날 메달을 획득하며 1996 애틀랜타 대회 남자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등재된 난도 6.2점짜리 여서정을 펼쳐 수행점수 9.133점을 보탠 15.333점의 압도적인 점수를 받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14.133점을 기록하며 평균 점수에서 두 선수에게 밀려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