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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데뷔골 활약' 정상빈 "후반기도 주목해달라"
입력 2021-06-18 08:36  | 수정 2021-06-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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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3개월 만에 국가대표 기대주로 우뚝 성장
"공격수로서 공격포인트로 대답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에 이어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린 정상빈(19·수원 삼성)의 활약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부담감은 어느 정도 없어졌고, 자신감이 더 차올랐어요."

2002년생 '월드컵둥이'로 올 시즌 K리그1에 데뷔한 정상빈은 데뷔 3개월 만에 대한민국의 기대주로 우뚝 성장했습니다.

그는 정규리그 14경기에서 벌써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이달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첫 발탁 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스리랑카전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쏘아 올렸습니다.

정상빈은 본인이 발탁될지 몰랐다며 "운이 좋았다. 나 자신도 놀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대표팀 명단에 김신욱(상하이 선화),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와 자신의 이름이 나란히 적힌 것을 보고 '여기에 내 이름이 있어도 되나?' 싶었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마음도 잠시 그는 9일 스리랑카와 조별리그에서 후반 교체 투입 5분 만에 득점포 쏘아 올렸습니다.

그는 올해 '최고의 순간'으로 K리그 데뷔골과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두 장면을 꼽았습니다.

평소 긴장도 많이 하지만 그는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라운드에서 차근차근 자신감과 실력을 쌓고 있습니다.

정상빈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두 경기를 뛸 때는 너무 긴장했다. 내가 준비한 걸 다 보여주지도 못해 아쉬웠다. 그 뒤로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 긴장할 필요 없다는 생각으로 뛴다"며 노하우가 생겼다고 털어놓으며 형들과의 연습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모든 선수 형들에게 감사하지만 특히 주장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서는 "내가 하도 귀찮게 해서 그런지 흥민이 형이 나를 '까불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형을 따라다니며 많은 걸 배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손흥민 형의 크로스와 슈팅은 실제로 보니 정말 좋더라. 연습하면 저렇게 결과가 나오는구나 싶었다. 형들을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는 그는 더 탄탄해진 경험으로 K리그1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열기 위해 21일 수원 전지 훈련에 참여해 담금질에 돌입합니다.

시즌 개막 전 목표였던 '공격포인트 10개'의 절반을 채운 그는 "생각보다 기회도 빨리 왔고, 형들이 많이 도와줬다. 운이 따랐다"며 겸손의 말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 많은 경험을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후반기에 공격포인트를 5개보다 많이 올려보겠다"고 말했지만 자만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정상빈은 "부모님도, 박건하 감독님도, 수원 형들도 겸손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신다. 흥민이 형도 내가 A매치에서 골을 넣은 뒤 '잘했지만, 겸손해야 한다'고 했다"며 "스스로 낮아지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상대팀이 그의 스타일을 파악했기에 후반기는 그에게 더 힘든 싸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상빈은 "내가 풀어야 할 가장 큰 문제다. 형들도 1년 차보다 2년 차가 힘들다고 하는데, 내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를 상대가 알기 때문인 것 같다. 경기를 잘 풀어나갈 방법을 찾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시는데 정상빈은 경기 직후의 통화에서 아버지가 "전화하면 먼저 아쉬웠던 부분을 짚어주신다"고 전하며 자신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정상빈은 수원에 적응을 완료했다며 "벤투 감독님은 수비 가담과 공간 침투 등을 주문하셨다. 리그에서도 그런 모습을 자주 보이고 골도 많이 넣고 싶다. 공격수로서 공격포인트로 대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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