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우리 에이스가 달라졌어요."
삼성 라이온즈가 달라진 에이스 뷰캐넌 덕에 웃는다. 투구 스타일을 한층 팀에 맞춰 변신해 온 덕이다.
달라진 뷰캐넌을 알아보려면 땅볼 유도율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뷰캐넌은 완벽한 땅볼 투수로 변신했다.
뷰캐넌의 지난해 땅볼/뜬공 비율은 1.33이었다. 땅볼 아웃이 뜬공 아웃보다 많기는 했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었다.
올해는 다르다. 완벽한 땅볼형 투수로 바뀌었다.
20일 현재 뷰캐넌의 땅볼/똔공 비율은 무려 3.25나 된다. 땅볼 아웃이 뜬공 아웃의 3배를 넘는다.
슬라이더 비율을 높인 것이 높은 땅볼 유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해 14.9%였던 슬라이더 비율은 올 시즌 31.6%까지 높아졌다. 두 배 이상 많은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땅볼을 주로 유도하는 구종은 투심 패스트볼이나 컷 패스트볼로 알려져 있다.
뷰캐넌의 슬라이더는 컷 패스트볼 처럼 짧고 강하게 끊어지는 공들이 주종이다. 여기에 각 크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조금씩 더해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다. 땅볼 유도율이 크게 늘어난 이유다.
지난해 슬라이더 헛스윙 비율은 55.1%였다. 하지만 올 시즌엔 47.9%로 줄어들었다. 그만큼 타자들이 많이 맞혔다는 뜻이 된다.
손이 나오면서 많이 치게 한 뒤 땅볼을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이 새로운 뷰캐넌의 투구 패턴이다.
뷰캐넌은 지난해 슬라이더 구종 가치가 30위였다. 하지만 올해는 8위까지 랭킹이 껑충 뛰어올랐다. 슬라이더를 그만큼 적재 적소에 잘 활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라이온즈 파크에서 살아남기 위한 진화다. 라이온즈 파크는 전국 구장 중 가장 규모가 적다. 홈런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다.
20일 삼성-SSG전에서도 각각 3개씩의 홈런을 치며 모두 6개의 홈런이 나왔다.
이런 구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땅볼 유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SSG처럼 홈런 타자가 많은 팀을 상대로 할 때는 더욱 그렇다.
21일 뷰캐넌은 SSG를 상대로 3승 사냥에 나선다. 오늘 경기서도 컷 패스트볼을 앞세워 향상된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주며 SSG 타선을 틀어막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 에이스가 달라졌어요."
삼성 라이온즈가 달라진 에이스 뷰캐넌 덕에 웃는다. 투구 스타일을 한층 팀에 맞춰 변신해 온 덕이다.
달라진 뷰캐넌을 알아보려면 땅볼 유도율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뷰캐넌은 완벽한 땅볼 투수로 변신했다.
뷰캐넌의 지난해 땅볼/뜬공 비율은 1.33이었다. 땅볼 아웃이 뜬공 아웃보다 많기는 했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었다.
올해는 다르다. 완벽한 땅볼형 투수로 바뀌었다.
20일 현재 뷰캐넌의 땅볼/똔공 비율은 무려 3.25나 된다. 땅볼 아웃이 뜬공 아웃의 3배를 넘는다.
슬라이더 비율을 높인 것이 높은 땅볼 유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해 14.9%였던 슬라이더 비율은 올 시즌 31.6%까지 높아졌다. 두 배 이상 많은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땅볼을 주로 유도하는 구종은 투심 패스트볼이나 컷 패스트볼로 알려져 있다.
뷰캐넌의 슬라이더는 컷 패스트볼 처럼 짧고 강하게 끊어지는 공들이 주종이다. 여기에 각 크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조금씩 더해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다. 땅볼 유도율이 크게 늘어난 이유다.
지난해 슬라이더 헛스윙 비율은 55.1%였다. 하지만 올 시즌엔 47.9%로 줄어들었다. 그만큼 타자들이 많이 맞혔다는 뜻이 된다.
손이 나오면서 많이 치게 한 뒤 땅볼을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이 새로운 뷰캐넌의 투구 패턴이다.
뷰캐넌은 지난해 슬라이더 구종 가치가 30위였다. 하지만 올해는 8위까지 랭킹이 껑충 뛰어올랐다. 슬라이더를 그만큼 적재 적소에 잘 활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라이온즈 파크에서 살아남기 위한 진화다. 라이온즈 파크는 전국 구장 중 가장 규모가 적다. 홈런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다.
20일 삼성-SSG전에서도 각각 3개씩의 홈런을 치며 모두 6개의 홈런이 나왔다.
이런 구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땅볼 유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SSG처럼 홈런 타자가 많은 팀을 상대로 할 때는 더욱 그렇다.
21일 뷰캐넌은 SSG를 상대로 3승 사냥에 나선다. 오늘 경기서도 컷 패스트볼을 앞세워 향상된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주며 SSG 타선을 틀어막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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