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 2000명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하나투어 사측이 결국 입을 열었다.
하나투어 김진국·송미선 공동 대표는 15일 대표 이사 명의로 된 공식 입장문을 내고 "회사가 처해있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많은 일들을 일일이 공유하지 못하고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고 운을 뗀 두 사장은 "생존과 미래발전을 전제로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는 조직구조 개선을 실시했다. 전 직원들이 회사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동참해 줘서 감사한다"고 전했다.
가장 중요한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인위적 구조조정 계획이 더 이상 없다"고 못을 박았다.
최근 하발협(하나투어발전협의회) 직원들에 대한 공식 입장표명을 요청받았다고 밝힌 사측은 "재택 근무인력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생계가 보장될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직원들의)적극적인 협조가 더해 진다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 노조와 하발협이 꾸준히 강조해 온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에 대해서도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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