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방마님 박동원(31)이 자체 청백전에서 그랜드 슬램을 쏘아올렸다.
박동원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세 번째 자체 청백전에서 홈팀(백팀) 5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4회말 좌월 만루홈런으로 터트렸다. 어웨이팀 두 번째 투수 박주성에게 뽑아낸 한 방이었다. 이날 승리도 홈팀이 가져갔다. 스코어는 5-0이었다.
경기 후 박동원은 “운좋게 넘어갔다”며 웃었다. 스프링캠프 시작 무렵에는 “예년 같으면 너무 페이스를 빨리 올리려고 했는데, 올해는 마음을 비우고 시작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던 박동원이다. 페이스가 어떠냐는 질문에 “준비는 잘되고 있다. 예전에는 청백전에 못치면, 남아서 더 훈련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생각을 안하고 있다. 내 목표대로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동원은 KBO리그 대표적인 공격형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홈런 목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있긴 있는데, 항상 그 근처를 도달하지 못했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그래도 궁금했다. 박동원 “20홈런을 친 적도 없는데, 사실 25개가 목표이긴 했다”고 조심스럽게 꺼냈다. 박동원의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은 2015, 2016시즌에 때린 14개가 최고이긴 하다.
박동원이 목표를 높게(?) 잡은 이유는 힘에 대한 자신감이다. 박동원은 “(박)병호 형처럼 신체조건이 뛰어난 선수와 비교하는 건 어렵지만, 나와 비슷한 체격에서는 내가 힘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이 있다. 정말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힘도 그만큼 키웠다”라며 “웨이트 트레이닝에 쏟은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25홈런을 꼭 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타격 자세가 좋은 타구를 만든다. 타격을 할 때 균형이 무너질 때가 있다. 타석에서 두 발을 못에 박은 것처럼, 두 발이 지탱한 상태에서 스윙하는 타격 자세로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타격 뿐만 아니라 포수로서의 임무에도 신경이 쓰이는 박동원이다. 박동원은 안우진, 장재영 등 파이어볼러 후배들을 칭찬하다가 “우리팀 투수들이 전부 다 좋다”며 웃었다. 특정 투수만 칭찬할 경우 미칠 팀 사기(?)를 고려한 발언이었다.
박동원은 우승을 목표로 2021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우리 팀을 우승후보에서 제외시키더라도, 우리는 크게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사실 야구라는 게 변수가 많다. 각자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움 히어로즈 안방마님 박동원(31)이 자체 청백전에서 그랜드 슬램을 쏘아올렸다.
박동원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세 번째 자체 청백전에서 홈팀(백팀) 5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4회말 좌월 만루홈런으로 터트렸다. 어웨이팀 두 번째 투수 박주성에게 뽑아낸 한 방이었다. 이날 승리도 홈팀이 가져갔다. 스코어는 5-0이었다.
경기 후 박동원은 “운좋게 넘어갔다”며 웃었다. 스프링캠프 시작 무렵에는 “예년 같으면 너무 페이스를 빨리 올리려고 했는데, 올해는 마음을 비우고 시작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던 박동원이다. 페이스가 어떠냐는 질문에 “준비는 잘되고 있다. 예전에는 청백전에 못치면, 남아서 더 훈련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생각을 안하고 있다. 내 목표대로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동원은 KBO리그 대표적인 공격형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홈런 목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있긴 있는데, 항상 그 근처를 도달하지 못했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그래도 궁금했다. 박동원 “20홈런을 친 적도 없는데, 사실 25개가 목표이긴 했다”고 조심스럽게 꺼냈다. 박동원의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은 2015, 2016시즌에 때린 14개가 최고이긴 하다.
박동원이 목표를 높게(?) 잡은 이유는 힘에 대한 자신감이다. 박동원은 “(박)병호 형처럼 신체조건이 뛰어난 선수와 비교하는 건 어렵지만, 나와 비슷한 체격에서는 내가 힘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이 있다. 정말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힘도 그만큼 키웠다”라며 “웨이트 트레이닝에 쏟은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25홈런을 꼭 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타격 자세가 좋은 타구를 만든다. 타격을 할 때 균형이 무너질 때가 있다. 타석에서 두 발을 못에 박은 것처럼, 두 발이 지탱한 상태에서 스윙하는 타격 자세로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타격 뿐만 아니라 포수로서의 임무에도 신경이 쓰이는 박동원이다. 박동원은 안우진, 장재영 등 파이어볼러 후배들을 칭찬하다가 “우리팀 투수들이 전부 다 좋다”며 웃었다. 특정 투수만 칭찬할 경우 미칠 팀 사기(?)를 고려한 발언이었다.
박동원은 우승을 목표로 2021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우리 팀을 우승후보에서 제외시키더라도, 우리는 크게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사실 야구라는 게 변수가 많다. 각자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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