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여의도) 김지수 기자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자신감이 넘쳤다. 치열한 팀 내 경쟁은 물론 포지션 이동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등학교 때 2루수를 봤었고 프로 입단 첫해에도 백업 위치에서 많은 훈련을 했다”며 “유격수에서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뒤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저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적지 않은 팀들이 김하성 영입 경쟁을 벌였고 샌디에이고가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하성은 계약기간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424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입단이 확정된 뒤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데다 2루에도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2위에 오른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뛰고 있어 주전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일단 샌디에이고 구단과 김하성은 올 시즌을 2루수로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김하성은 2015년 KBO리그에서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뒤 줄곧 유격수를 봐왔지만 변화를 받아들였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 이 부분이 마음에 걸렸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좋은 내야수들이 많은 팀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경험하고 싶었다”며 “경쟁이 불안하고 스스로를 믿지 못했다면 메이저리그라는 무대에 도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두 자릿수 이상의 홈런과 신인왕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하성은 “풀타임으로 뛴다면 두 자릿수 홈런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 수가 한국보다 많기 때문에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신인왕은 내가 잘하면 받겠지만 목표를 가지고 뛴다면 스스로를 더 채찍질할 수 있을 것 같아 얘기를 꺼냈다. 메이저리그에서 열심히 살아남아 보겠다”고 강조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자신감이 넘쳤다. 치열한 팀 내 경쟁은 물론 포지션 이동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등학교 때 2루수를 봤었고 프로 입단 첫해에도 백업 위치에서 많은 훈련을 했다”며 “유격수에서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뒤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저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적지 않은 팀들이 김하성 영입 경쟁을 벌였고 샌디에이고가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하성은 계약기간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424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입단이 확정된 뒤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데다 2루에도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2위에 오른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뛰고 있어 주전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일단 샌디에이고 구단과 김하성은 올 시즌을 2루수로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김하성은 2015년 KBO리그에서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뒤 줄곧 유격수를 봐왔지만 변화를 받아들였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 이 부분이 마음에 걸렸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좋은 내야수들이 많은 팀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경험하고 싶었다”며 “경쟁이 불안하고 스스로를 믿지 못했다면 메이저리그라는 무대에 도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이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에이스팩코퍼레이션
김하성은 또 “어느 정도 기회를 보장받는다면 괜찮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공수주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시작도 하기 전에 지고 들어간다면 이길 수 없는 게임이다. 수비와 타격 모두 초반에 적응을 잘 한다면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두 자릿수 이상의 홈런과 신인왕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하성은 “풀타임으로 뛴다면 두 자릿수 홈런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 수가 한국보다 많기 때문에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신인왕은 내가 잘하면 받겠지만 목표를 가지고 뛴다면 스스로를 더 채찍질할 수 있을 것 같아 얘기를 꺼냈다. 메이저리그에서 열심히 살아남아 보겠다”고 강조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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