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저스틴 보어 대신 멜 로하스 주니어를 선택한 것을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매체 아에라닷은 11일 한신이 보어를 포기하고 로하스를 택한 것에 대한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
주요 내용은 보어에게 좀 더 기회를 주지 않고 새로운 시도(로하스 영입)를 한 것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론이 담겨 있다.
매체는 우선 보어와 재계약 하지 않은 것이 아쉬운 이유를 설명했다.
보어는 일본 야구에 어떻게든 적응하려고 노력했고 일본 문화와 야구에 대한 존중이 있는 선수였다. 심지어 2군에 내려갔을 때도 적극적으로 조언을 받아들이고 부활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보였다. 또한 성적도 점차 나아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당시에도 첫 해엔 다소 고전했지만 이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었다.
일본 프로야구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있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2년차엔 성과를 낼 수도 있었다. 최근에도 히로시마의 브래드 엘드레드가 3년차에 꽃을 피운 경우가 있었다. 앨드레드역시 일본 프로야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고 일본 야구를 존중한 선수였다고 언급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특성이 있다.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 위주로 승부를 건다거나 이른 타이밍에 변화구를 주로 섞는다던가 하는 특유의 방식이 있다. 새롭게 일본 야구를 접하는 선수들에게는 어려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하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실었다.
일본 거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말을 빌어 "확실성과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타율(,349)에 비해 출루율(,417)이 결코 높지 않고 삼진 수가 많다는 점. 볼넷을 가리지 않는 전형적인 파워형 타입인 점 등이 약점이다. 일반적으로 투수는 한국보다 일본이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다. 공격법도 스트레이트 중심이다. 우선 일본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로하스에 대한 높은 평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에서의 성적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론도 전했다.
한화에서 맹활약했던 로사리오는 대실패로 끝났고 나름대로 선전한 샌즈의 경우도 한국에서의 성적 보다는 모자란 기록을 남겼다는 점을 짚었다.
또한 투수는 나름대로 일본 야구에 적응하기 쉽지만 타자는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기사는 "한신이 우승하기 위해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즌이 끝난 뒤 "보어로 충분했는데..."하며 아쉬워하지 않기를 빈다"고 마무리 됐다.
과연 로하스는 일본 언론의 부정적 시각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 로하스의 올 시즌 성적이 궁금해진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저스틴 보어 대신 멜 로하스 주니어를 선택한 것을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매체 아에라닷은 11일 한신이 보어를 포기하고 로하스를 택한 것에 대한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
주요 내용은 보어에게 좀 더 기회를 주지 않고 새로운 시도(로하스 영입)를 한 것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론이 담겨 있다.
매체는 우선 보어와 재계약 하지 않은 것이 아쉬운 이유를 설명했다.
보어는 일본 야구에 어떻게든 적응하려고 노력했고 일본 문화와 야구에 대한 존중이 있는 선수였다. 심지어 2군에 내려갔을 때도 적극적으로 조언을 받아들이고 부활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보였다. 또한 성적도 점차 나아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당시에도 첫 해엔 다소 고전했지만 이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었다.
일본 프로야구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있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2년차엔 성과를 낼 수도 있었다. 최근에도 히로시마의 브래드 엘드레드가 3년차에 꽃을 피운 경우가 있었다. 앨드레드역시 일본 프로야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고 일본 야구를 존중한 선수였다고 언급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특성이 있다.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 위주로 승부를 건다거나 이른 타이밍에 변화구를 주로 섞는다던가 하는 특유의 방식이 있다. 새롭게 일본 야구를 접하는 선수들에게는 어려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하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실었다.
일본 거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말을 빌어 "확실성과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타율(,349)에 비해 출루율(,417)이 결코 높지 않고 삼진 수가 많다는 점. 볼넷을 가리지 않는 전형적인 파워형 타입인 점 등이 약점이다. 일반적으로 투수는 한국보다 일본이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다. 공격법도 스트레이트 중심이다. 우선 일본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로하스에 대한 높은 평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에서의 성적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론도 전했다.
한화에서 맹활약했던 로사리오는 대실패로 끝났고 나름대로 선전한 샌즈의 경우도 한국에서의 성적 보다는 모자란 기록을 남겼다는 점을 짚었다.
또한 투수는 나름대로 일본 야구에 적응하기 쉽지만 타자는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기사는 "한신이 우승하기 위해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즌이 끝난 뒤 "보어로 충분했는데..."하며 아쉬워하지 않기를 빈다"고 마무리 됐다.
과연 로하스는 일본 언론의 부정적 시각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 로하스의 올 시즌 성적이 궁금해진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