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하며 3관왕을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이번 시즌에도 가볍게 16강에 안착하며 챔피언 방어를 향해 순항했습니다.
뮌헨은 오늘(한국시간 26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UCL 조별리그 A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3-1로 꺾었습니다.
4연승 행진을 펼친 뮌헨은 승점 12를 기록해 이날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와 0-0으로 비긴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승점 5)와의 승점 차를 7로 벌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뮌헨은 조별리그 4경기에서 15골을 폭발하고 실점은 4골로 막으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뮌헨은 UCL 경기 15연승도 이어갔습니다.
뮌헨은 전반 43분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득점포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레반도프스키는 잘츠부르크와의 원정 3차전 멀티 골에 이어 UCL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7분 킹슬리 코망이 한 골을 보탠 뮌헨은 후반 21분 미드필더 마르크 로카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떠안고도 2분 뒤 리로이 자네의 헤딩 쐐기포가 터져 달아났습니다.
잘츠부르크는 머르김 베리샤가 후반 28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A조에선 뮌헨의 독주 속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승점 3), 잘츠부르크(승점 1)가 남은 한 장의 16강행 티켓을 놓고 경쟁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C조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맨시티)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36분 필 포든의 결승 골을 지켜 1-0으로 승리, 조별리그를 통과했습니다.
조 선두(승점 12)를 지킨 맨시티는 3위 올림피아코스(승점 3)에 승점 9 차이로 앞서 최소 2위를 확보했습니다.
포르투가 이날 마르세유(프랑스)를 2-0으로 물리치고 2위(승점 9)를 달려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마르세유는 조별리그 4연패(승점 0)로 16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D조에 속한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리버풀은 안방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0-2로 충격 패를 당했습니다. 후반 15분 요시프 일리치치, 4분 뒤 로빈 고젠스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고 조별리그 3연승 뒤 첫 패를 남겼습니다.
같은 조에서 리버풀이 승점 9로 조 1위를 유지했지만, 아탈란타와 이날 미트윌란을 3-1로 물리친 아약스(네덜란드)가 각각 승점 7로 추격해 남은 두 경기 세 팀이 2위 확보를 놓고 각축전을 예고했습니다.
4연패(승점 0)를 당한 미트윌란은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B조에서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완승, 조 1위(승점 8)를 지켰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전반 7분 에덴 아자르의 페널티킥 결승 골, 후반 14분 상대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의 자책골에 힘입어 인터밀란(이탈리아)에 2-0으로 이겨 2위(승점 7)에 자리했습니다.
B조에선 3위 샤흐타르가 승점 4, 최하위 인터밀란이 승점 2를 기록, 아직 모든 팀에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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