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동행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일찍 소속팀으로 복귀한 미드필더 권창훈(26·프라이부르크)이 재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오늘(한국 시간 17일) "권창훈이 프라이부르크 복귀 후 다시 받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 구단은 어제(현지 시간 16일) 저녁 이 같은 소식을 알리고는 "보건 당국과 협의한 결과 권창훈은 오는 25일까지 자택에서 격리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권창훈은 일단 22일 열릴 마인츠O5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홈 경기는 뛸 수 없게 됐습니다.
권창훈은 앞서 멕시코, 카타르와 오스트리아에서 친선경기를 치르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그제(15일) 열린 멕시코전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멕시코전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애초 프라이부르크가 속한 주(州)의 코로나19 격리 규정에 따라 멕시코전만 치르고 독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권창훈은 어제(16일) 오전 방역 차량편으로 오스트리아의 대표팀 숙소를 떠나 소속팀으로 복귀했습니다.
권창훈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는 7경기에 교체로 출전했고, 독일축구연맹 컵대회(DFB 포칼)에서 한 차례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