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태훈(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제네시스 대상 및 상금왕에 등극했다.
김태훈은 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태훈은 공동 9위로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을 마감했다.
이로써 김태훈은 대상 포인트 3251.70점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2020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다섯 차례 올라 우승컵(제4회 제네시스 챔피언십)도 한 번 들었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너스 상금 5000만 원, 제네시스 차량 1대, 2020-21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 향후 5년간(2021~2025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 등이 제공된다.
또한, 상금 4억9593만2449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단일 시즌에 대상 및 상금왕을 석권한 건 2016년 최진호(36) 이후 4년 만이다.
김태훈은 “살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초반 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는데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꾸준한 성적을 내 대상과 상금왕을 수상하게 됐다. 그 주인공이 돼 정말 기쁘다”며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특전 기회로 유러피언투어에 도전할 의사도 밝혔다. 김태훈은 “가고 싶은 무대다. 다행히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진 만큼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데뷔하겠다. 일단 가장 필요한 것은 언어라고 생각해 영어를 배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김태훈은 국내 남부 지방에서 체력 훈련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는 “유러피언투어 데뷔 전까지 국내 무대에 집중할 것이다.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그래야 자신감을 얻고 유럽 무대로 넘어갈 것 같다. 거리에 있어서는 유럽 선수들과 대결해도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잔디 종류에 관한 공부도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투어 데뷔 후 캐디로 함께 호흡했던 아버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태훈은 “유러피언투어를 나가게 되면 (아버지가 캐디를 맡는 게) 아마 힘들 것 같다. 훗날 한국에 돌아오면 다시 아버지와 호흡을 맞추고 싶다. 아버지께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 캐디를 해주셨다. (캐디를 못하시면) 아마 갤러리로 경기를 보러 오실 텐데 아버지가 앞으로 골프 인생 끝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훈(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제네시스 대상 및 상금왕에 등극했다.
김태훈은 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태훈은 공동 9위로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을 마감했다.
이로써 김태훈은 대상 포인트 3251.70점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2020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다섯 차례 올라 우승컵(제4회 제네시스 챔피언십)도 한 번 들었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너스 상금 5000만 원, 제네시스 차량 1대, 2020-21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 향후 5년간(2021~2025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 등이 제공된다.
또한, 상금 4억9593만2449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단일 시즌에 대상 및 상금왕을 석권한 건 2016년 최진호(36) 이후 4년 만이다.
김태훈은 “살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초반 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는데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꾸준한 성적을 내 대상과 상금왕을 수상하게 됐다. 그 주인공이 돼 정말 기쁘다”며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특전 기회로 유러피언투어에 도전할 의사도 밝혔다. 김태훈은 “가고 싶은 무대다. 다행히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진 만큼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데뷔하겠다. 일단 가장 필요한 것은 언어라고 생각해 영어를 배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김태훈은 국내 남부 지방에서 체력 훈련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는 “유러피언투어 데뷔 전까지 국내 무대에 집중할 것이다.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그래야 자신감을 얻고 유럽 무대로 넘어갈 것 같다. 거리에 있어서는 유럽 선수들과 대결해도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잔디 종류에 관한 공부도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투어 데뷔 후 캐디로 함께 호흡했던 아버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태훈은 “유러피언투어를 나가게 되면 (아버지가 캐디를 맡는 게) 아마 힘들 것 같다. 훗날 한국에 돌아오면 다시 아버지와 호흡을 맞추고 싶다. 아버지께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 캐디를 해주셨다. (캐디를 못하시면) 아마 갤러리로 경기를 보러 오실 텐데 아버지가 앞으로 골프 인생 끝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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