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장필준(32·삼성)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진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장필준을 잔여 경기에 롱릴리프로 활용할 의사를 피력하면서 선발투수로 한 차례 쓸 것이라고 했다.
장필준은 4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했다. 2015년 2차 신인 1라운드 9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뒤 구원투수로 활동했던 그의 깜짝 선발투수 변신이었다. 선발 등판도 개인 통산 세 번째로 2016년 5월 3일 대구 넥센전 이후 1615일 만이었다.
패전투수. 그렇지만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1회 2사 3루에서 폭투로 실점한 게 유일한 흠이었다. 이전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선 한 번도 5이닝도 소화하지 못했다. 투구수도 70개였다.
허 감독은 장필준에 대해 “NC를 상대로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불펜에선 위축돼 자기 공을 던지지 못했는데 여유가 생겼다”며 “포크볼도 좋았고 제구도 안정됐다. NC 타자들과 상성도 잘 맞았다”라고 호평했다.
54승 3무 68패로 8위에 머물러 있는 삼성은 앞으로 19경기만 남았다. 일단 선발 등판 일정이 다 정해진 만큼 장필준이 다시 불펜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했다.
허 감독은 “(오랜만에 선발투수로) 던진 걸 갖고 이야기하는 건 이르다. 선발투수 경험도 많지 않다. 지난해 가을에도 선발투수 보직 변경에 대해 논의했으나 선수가 버거워했다. NC전은 애초 3이닝만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래서 더 부담 없이 던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정 선발투수가 아닐 뿐이다. 선발투수가 추가로 필요하면 맨 앞에 선다. 삼성은 오는 17일 대전에서 한화와 더블헤더가 예정돼 있다. 허 감독은 “더블헤더에 장필준의 선발 등판을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이날 양창섭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2019년 3월에 팔꿈치 수술을 한 양창섭은 2년 만에 KBO리그 경기를 뛰게 됐다.
허 감독은 양창섭을 ‘예정대로’ 불펜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선발투수 준비는 시즌 종료 후에 본격적으로 진행할 듯.
허 감독은 “양창섭이 편한 상황에 나가 이닝, 투구수를 조금씩 늘릴 계획이다. 처음부터 욕심을 낼 생각이 없다”며 “짧은 이닝 동안 전력으로 투구한다면, 선발투수로서 이닝 부담이 컸던 퓨처스리그 경기보다 나을 수 있다.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그 모습을 내년까지 이어가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필준(32·삼성)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진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장필준을 잔여 경기에 롱릴리프로 활용할 의사를 피력하면서 선발투수로 한 차례 쓸 것이라고 했다.
장필준은 4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했다. 2015년 2차 신인 1라운드 9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뒤 구원투수로 활동했던 그의 깜짝 선발투수 변신이었다. 선발 등판도 개인 통산 세 번째로 2016년 5월 3일 대구 넥센전 이후 1615일 만이었다.
패전투수. 그렇지만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1회 2사 3루에서 폭투로 실점한 게 유일한 흠이었다. 이전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선 한 번도 5이닝도 소화하지 못했다. 투구수도 70개였다.
허 감독은 장필준에 대해 “NC를 상대로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불펜에선 위축돼 자기 공을 던지지 못했는데 여유가 생겼다”며 “포크볼도 좋았고 제구도 안정됐다. NC 타자들과 상성도 잘 맞았다”라고 호평했다.
54승 3무 68패로 8위에 머물러 있는 삼성은 앞으로 19경기만 남았다. 일단 선발 등판 일정이 다 정해진 만큼 장필준이 다시 불펜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했다.
허 감독은 “(오랜만에 선발투수로) 던진 걸 갖고 이야기하는 건 이르다. 선발투수 경험도 많지 않다. 지난해 가을에도 선발투수 보직 변경에 대해 논의했으나 선수가 버거워했다. NC전은 애초 3이닝만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래서 더 부담 없이 던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정 선발투수가 아닐 뿐이다. 선발투수가 추가로 필요하면 맨 앞에 선다. 삼성은 오는 17일 대전에서 한화와 더블헤더가 예정돼 있다. 허 감독은 “더블헤더에 장필준의 선발 등판을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이날 양창섭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2019년 3월에 팔꿈치 수술을 한 양창섭은 2년 만에 KBO리그 경기를 뛰게 됐다.
허 감독은 양창섭을 ‘예정대로’ 불펜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선발투수 준비는 시즌 종료 후에 본격적으로 진행할 듯.
허 감독은 “양창섭이 편한 상황에 나가 이닝, 투구수를 조금씩 늘릴 계획이다. 처음부터 욕심을 낼 생각이 없다”며 “짧은 이닝 동안 전력으로 투구한다면, 선발투수로서 이닝 부담이 컸던 퓨처스리그 경기보다 나을 수 있다.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그 모습을 내년까지 이어가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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