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딱 20경기만 남았다. 반타작 승리만 거둬도 2020년 최하위 한화는 2019년 취하위 롯데를 뛰어넘을 수가 없다.
한화는 올해 사직구장에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두산과 대전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했으나 롯데와 세 판을 겨뤄 모두 졌다. 6득점 28실점으로 완패였다.
롯데와 원정 8연패. 사직구장에서 단 한 번도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펼친 적이 없는 독수리 군단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기록이다.
한화(38승 2무 84패)의 최하위 탈출 기회는 다시 저 멀리 사라졌다. 이틀 연속 키움을 제압한 9위 SK(42승 1무 83패)와 승차는 0.5경기에서 2.5경기가 됐다. 한화는 바짝 따라붙고도 번번이 추월에 실패했다.
SK는 사상 초유의 100패 위기에서 사실상 벗어났다. 남은 18경기에서 17번을 져야 100패를 하는 비룡 군단이다. 50승의 자존심은 세울지 모른다.
2019년 최악의 팀이었던 롯데(48승 3무 93패)는 50승 고지도 밟지 못했다. 10개 구단 체제 후 유일한 기록이다.
나아가 SK는 최다 패배의 불명예도 피할 확률이 높아졌다. 2015년 이후 단일 시즌 최다 패배는 2017년 kt가 세운 94패(50승)다.
그렇지만 한화는 SK와 희비가 엇갈린다. 50승에 도달하려면, 12승이 필요하다. 잔여 20경기에서 5할 승률만 거둬도 2017년 kt와 같은 94패가 된다. 다만 한화는 5할 승률조차 버거운 팀이다. 그나마 선전했던 9월 승률도 0.440(11승 1무 14패)이었다.
100패 위험은 남아있다. 최소 5승을 추가해야 망신을 피하게 된다. 그렇지만 최다 패 불명예 기록이 남아있다.
역대 KBO리그 시즌 최다 패는 1999년 쌍방울과 2002년 롯데가 기록한 97패. 한화는 앞으로 8번을 안 져야 97패에 도달하지 않는다. 독수리 군단에 절대 쉽지 않은 ‘퀘스트’다.
1986년부터 KBO리그에 참여한 한화는 한 번도 90패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올해는 그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남은 20경기에서 5번 이하로 져야 한다. 불가능한 미션이다.
21세기 한화 최저 승률 기록에도 근접했다. 최소 9승을 올려야 2013년 한화(0.331·42승 1무 85패)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한다. 한화의 역대 최저 승률 시즌은 1986년의 0.290(31승 1무 76패)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딱 20경기만 남았다. 반타작 승리만 거둬도 2020년 최하위 한화는 2019년 취하위 롯데를 뛰어넘을 수가 없다.
한화는 올해 사직구장에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두산과 대전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했으나 롯데와 세 판을 겨뤄 모두 졌다. 6득점 28실점으로 완패였다.
롯데와 원정 8연패. 사직구장에서 단 한 번도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펼친 적이 없는 독수리 군단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기록이다.
한화(38승 2무 84패)의 최하위 탈출 기회는 다시 저 멀리 사라졌다. 이틀 연속 키움을 제압한 9위 SK(42승 1무 83패)와 승차는 0.5경기에서 2.5경기가 됐다. 한화는 바짝 따라붙고도 번번이 추월에 실패했다.
SK는 사상 초유의 100패 위기에서 사실상 벗어났다. 남은 18경기에서 17번을 져야 100패를 하는 비룡 군단이다. 50승의 자존심은 세울지 모른다.
2019년 최악의 팀이었던 롯데(48승 3무 93패)는 50승 고지도 밟지 못했다. 10개 구단 체제 후 유일한 기록이다.
나아가 SK는 최다 패배의 불명예도 피할 확률이 높아졌다. 2015년 이후 단일 시즌 최다 패배는 2017년 kt가 세운 94패(50승)다.
그렇지만 한화는 SK와 희비가 엇갈린다. 50승에 도달하려면, 12승이 필요하다. 잔여 20경기에서 5할 승률만 거둬도 2017년 kt와 같은 94패가 된다. 다만 한화는 5할 승률조차 버거운 팀이다. 그나마 선전했던 9월 승률도 0.440(11승 1무 14패)이었다.
100패 위험은 남아있다. 최소 5승을 추가해야 망신을 피하게 된다. 그렇지만 최다 패 불명예 기록이 남아있다.
역대 KBO리그 시즌 최다 패는 1999년 쌍방울과 2002년 롯데가 기록한 97패. 한화는 앞으로 8번을 안 져야 97패에 도달하지 않는다. 독수리 군단에 절대 쉽지 않은 ‘퀘스트’다.
1986년부터 KBO리그에 참여한 한화는 한 번도 90패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올해는 그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남은 20경기에서 5번 이하로 져야 한다. 불가능한 미션이다.
21세기 한화 최저 승률 기록에도 근접했다. 최소 9승을 올려야 2013년 한화(0.331·42승 1무 85패)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한다. 한화의 역대 최저 승률 시즌은 1986년의 0.290(31승 1무 76패)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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